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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chung
77
7 days ago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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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요일 김장 예정으로 무우를 수확해야 한다. 주말과 휴일 가정사로 바쁘게 움직여서 그런지 토요일 밤부터 몸살 기운이 올라왔다. 날씨가 추운 것 같아서 두껍게 껴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잠바를 벗었더니 촉촉한 땀 사이로 서늘한 가을 바람이 침범하여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 대머리라 레옹 모자를 쓰지만 이렇게 어중간한 날에 걷다가 더워서 땀 난 모자를 벗으면 찬 바람이 뒷골을 스치는데 직방이다. 그거 참. 어제 밤에는 목이 붓고 콧물이 흘러 이거 코로나 아닌가 의심이 들어 밤잠을 설쳤다. 수지 이모님께서 절인 배추를 목요일에 주문한 상태라 코로나 양성이면 낭패다. 아침에 일어나서 검사해 보니 다행이 음성이다. 양성이면 무우 수확도 못하고 이모님들 불평 화살을 온전히 받아야 한다. 독감인 거 같으니 이제부터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주식 시장에서 내가 가진 주식이 또 폭락해버렸다. 젠장알, 이제 2년 수익 모두 토해낼 지경이다. 단기 저점이라 좀만 참으면 올라가겠지. 낙폭에 반만 반등하면 모조리 청산하고 내년에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는데 미스터 마켓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몸도 마음도 우울한 상황이 겹겹이 와버렸다. 누구를 탓하랴! 미련하고 어리석은 탐욕의 무한 루프를 진작에 끊었어야 했는데. 그런데 여기서 청산하기는 아깝다. 이러니 돈 못 버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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