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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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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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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가다 가장 애틋하게 바라보는 목련 나무이다. 어제 밭에 가는 길 교회 옆에 제법 큰 목련 나무에서는 꽃이 벌써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꽃이 피었는지 궁금해서 외출한 김에 찾아갔다. 아파트 단지 옆에 조성된 공원에 있는 이 목련 나무는 막 자라려고 할 때 줄기가 잘려져서 위로 뻗지 못하고 빛을 찾아 가지가 옆으로 퍼져 나아갔다. 훨씬 큰 소나무 아래에 있다. 볕이 잘 들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난장이 목련 나무이다.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다. 꽃이 지금 막 피려고 하니 성장이 더딘 셈이다. 덕분에 여느 목련 나무와 달리 시선을 아래에 두고 볼 수 있으니 나에겐 좋지만 혹시나 공원 관리인이 잘라 버릴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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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매화 꽃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매화 꽃 자루가 가지에 바짝 붙어 있다는 것이다. 벚꽃은 꽃자루가 길고 매화꽃보다 무리지어 핀다. 매화꽃과 벚꽃 구별법

매화 꽃 향기는 애써 맡으려고 하면 맡아지지 않는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매화 나무 근처를 지나갈 때 잔잔한 바람을 타고 코끝에 자신을 알린다. 그런 사람이 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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