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776] 보험료인상

독거어르신들께 도시락을 배달하러 나간 동료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어르신께 다녀왔다가 다시 다음 집으로 가려는데 바퀴 아래에 스티로폼이 끼어 있어서 차가 밀렸답니다. 그래서 주차되어 있던 다른 차를 살짝 긁었답니다.

다친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하더라구요. 우선 상대방 차주에게 연락을 해서 사실을 알리고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어 놓구요.

통화를 마친 후에 몇분뒤에 사진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음.. 벤츠네요. ㅠ

그럼 우리차는?

음..
올해 입사한 신입직원입니다.
기가 죽을까봐 크게 뭐라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유서는 작성하라 했지요.

보험회사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상대방 차량 수리비가 520만원 나왔다구요..ㅠ
520만원이면 독거어르신께 드리는 도시락 약 1200인분 분량입니다. ㅠ 다행히 상대방 차주가 렌트카는 신청을 안했다네요..

사람 안다쳐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