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화)역사단편214. 서경천도의 배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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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단재 신채호>
本詔(본조)는 西京 新闕(서경신궐)에서 下한 者인데
西京 新闕(서경신궐)을 創作(창작)한 事實이
睿宗本紀(예종본기)에는 不見하였으나
「吳延寵 傳오연총 전」에 據(거)하면
睿宗(예종)이 讖에 依(참에 의)하여 西京 新闕을 建(서경신궐을 건)하므로
延寵(연총)이 諫(간)하나 不聽(불청)하였다 하였는데,
이는 곧 女眞征伐(여진정벌) 以前의 事(이전의 사)이니,
그런즉 西京 新闕의 創作(서경신궐의 창작)은
女眞征伐 以前의 事인 同時(이전의 사인 동시)에
花郞 中興策(화랑중흥책)과 密切한 關係(밀접한 관계)가 있는 者이며,
또한 女眞征伐과 關聯(여진정벌과 관련)된 者이니,
當時 史冊(당시 사책)에 반드시 詳細한 記錄(상세한 기록)이 있었을 것이나
後來 金富軾派 史家(후래 김부식파 사가)가
西京 新闕의 創作(서경신궐의 창작)이
妙淸 遷都計劃(묘청천도계획)의 先驅(선구)임으로
이를 削除(삭제)하는 同時(동시)에,
그의 仇視(구시)하는 花郞에 關한 記錄(화랑에 관한 기록)도
勿論(물론) 存留(존류)치 않았을 것이다.
< 출처: 朝鮮歷史上 一千年來 第一大事件,독립기념관>
吳延寵(오연총): 고려 예종때의 문신, 윤관의 부관으로 북벌에 참여했다.
讖(참): 예언
諫(간): 임금에게 고치도록 말하다
先驅(선구): 앞선 일, 먼저 일어난 일
仇視(구시): 원수로 여김, 원수같이 대함
存留(존류): 남겨두다
(옮기면)
이 조서는 서경의 새로운 궁궐에서 내린 것인데
서경에 새로운 궁궐을 지었다는 사실이 [예종본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吳延寵 傳오연총 전」에 따르면
예종이 예언을 따라서 서경에 새로운 궁궐을 짓겠다고 하므로
연총이 반대했으나 왕이 듣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이는 곧 <여진정벌> 이전의 사건이니,
당연히 서경에 새 궁궐을 건설한 것도
여진정벌 이전의 사건인 동시에
화랑중흥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건이며,
또한 여진정벌과 관련된 것이니,
당시 역사책에 반드시 상세한 기록이 있었을 것이나
나중에 ‘김부식파’ 역사가가
서경신궐의 건설이
묘청이 주장한 천도계획보다 앞서 일어난 일이므로
이를 삭제하는 동시에,
김부식이 원수처럼 여기는 화랑에 관한 기록도
물론 남겨두지 않았을 것이다.
< 출처: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제일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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