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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開封迫頭) - [세월호 참사] 10년, 연대의 세월 (2024.04.01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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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pa
71
14 days agoSteemit2 min read


[세월호 참사] 10년, 연대의 세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4년 4월 16일, 그날로부터 10년이 흘렀다.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마땅한 책임을 묻고,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며, 사회의 안전을 부르짖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실천의 자리에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있었다.
그들의 카메라는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유가족과 각자의 자리에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켜나간 시민들의 옆에 언제나 함께했다.
304명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안전망은 여전히 위태롭고,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는 지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스트들이 기록한 세월호의 시간을 돌아보는 추모 기획전을 진행한다.
4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추모 기획전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사회가 세월호 참사를 마주하고, 기억해 온 궤적을 따라간다.
그것은 또한 한국의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세월호 유가족, 그리고 시민들과 연대해 온 발자취이기도 하다.
참사 이후 첫 1년간 정부가 보여준 무능과 잔인함을 고발하는 것에서 출발하여("나쁜나라"), 전통적인 씻김굿의 힘을 빌리거나("진도"), 이미지와 말의 힘을 빌려("초현실"), 혹은 ‘유가족’이라는 호명과 자아의 실현을 오가면서 무대에 오르는 행위를 통해("장기자랑") 비탄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참사의 또 다른 피해자들의 숭고하면서도 처절한 이야기를 조명하고("로그북")하면서, 기억을 공유하고 함께 망각에 저항하는 것이 결국 살아남은 우리의 책임이라는 것을 일깨운다("당신의 사월").
여기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기록과 유가족 연대활동에 뛰어든 다큐멘터리스트들의 모임인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 시리즈 "망각과 기억"(2016), "망각과 기억2"(2017)에 포함된 단편들과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들과 같은 나이가 된 청소년들의 이야기("기억해, 봄")도 포함된다.
이 다큐멘터리들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10년 동안 이루어질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치유와 연대가 모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 기간 : 2024년 04월 01일 (월) ~ 04월 30일 (화)
  • 장소 : 온라인 docuVoDA(다큐보다)
  • 티켓가격 :
    무료

상영작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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