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가을 나무가지처럼 설핀 그림자로 걷는다 사랑도 가을이면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어 기온이 떨어지는지 껴 입은 옷이 두텁다 여자의 긴 머리 위로 단풍잎 하나 떨어진다 꽃잎을 떼어주던 남자의 손은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있을 뿐…

오늘도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원색으로 차려입은 나무들의 모습이 다가옵니다. 지각 단풍이라고 해도 하루하루 짙어지는 빛깔이 고와 가을이 그냥 지나가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기쁨에 잠겨봅니다. 온 세상을 덮었던 안개도 태…

한강서적을 구매했어요 노벨문학상을 받으신 한강작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5권을 주문했는데 하루 한권씩 오네요 아직 흰 만 오지않었어요 책이 올때마다 부자된 느낌이예요 매…

어제저녁 옅은 노을에 물든 구름이 하루를 마무리 하는 풍경에 비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흐린 하늘에 덮인 날은 그래도 조금은 푸근한 날씨입니다. 제초작업을 하면서 베어져 나간 밑둥에서 새 순이 나와 키가 클 사이도 없이 앉은뱅이처럼 꽃을 먼…

---김 광 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봄. 여름. 가을까지 묵묵히 견뎠습니다. 비 오면 비 맞고 바람 불면 바람 속에서 해빛 속에서 기다렸습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나를 사랑했습니다.

청평내수면연구소 단풍시즌을 맞아 개방했어요 단풍산책길이 넘 예뻐요 항상 개방되면 좋겠어요

푸드득 , 깃을 치는 소리가 들린다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한 마리 새 그 모습을 담으려 애를 써도 번번이 놓친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처럼 길목을 지키고 있어도 어느 새 멀어져 간다

고소득을 찾다가 하게 된 캐디 일, 하지만 20대에도 힘든 일을 나이를 먹고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누가 나랑 애터미 할래요?!" 당찬 질문과 왜 애터미를 해야하는지 명쾌한 세 가지 이유를 저에게 제시하셨습니다. 첫째, 지금 벌고…

---엄 기 원--- '아버지'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가족에겐 하늘이다. 우리는 날개를 펴고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들이다.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가족에겐 보금자리다. 우리는 날개를 접고 포근히 잠들 수 있는 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