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민으로 보는 스테픈GO의 커뮤니티 기능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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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졌던 스테픈 커뮤니티가 스테픈GO 덕에 다시 엔돌핀이 돌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초반의 엄청난 시세와 수익은 많이 누그러졌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인데요.
런칭 한 지 벌써 145일이 지났어요.
지난 타운홀에서 몇 가지 업데이트에 대한 힌트를 주긴 했지만 저는 결국 커뮤니티 기능이 궁극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언커먼 등급이 개방되고 미스터리 박스 획득이 가능해지면서 순차적으로 기능들이 열리겠지만...
어쨌든 커뮤니티, 특히 인터렉티브 맵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것을 제외하면 단순 스테픈 시즌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스테픈GO는 커뮤니티 성격이 강합니다.
하우스 시스템을 통해 호스트와 게스트, 딱 보기엔 갑와 을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호스트는 50% 버프와 수익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도움을 받고 게스트는 투자금 없이 이득만 가져가는 윈윈 시스템이죠.
그리고 스테픈 유저 커뮤니티 플랫폼이 없는 해외 유저들은 디스코드와 트위터를 통해 게스트를 모집하지만
한국의 경우 카페, 톡방을 통해 국내 유저들끼리 나누면서 커뮤니티가 더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스테픈GO 백서에 적혀있는 소셜, 커뮤니티 기능
- 하우스 : 호스트와 게스트가 협력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 아바타, 의상 : 대체 이걸 왜 하겠냐 싶은 아바타와 아바타 의상 아이템
- 샤덴프로이데 풀과 PvP : 부정 수익 또는 불성실한 활동으로 인해 감소된 수익을 따로 모아서 경쟁에서 승리한 유저에게 몰아주기
- 소셜 및 대화형 지도 : 지도 위에서 유저들을 볼 수 있으며 채팅을 하고 운동 세션에 초대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운동 강도가 비슷한 경우 매칭되어 원격 운동이 가능, 친구 추가 및 소통
무엇이 돈이 될 것인가?
얼핏 보기에 1번이 돈이 되는 것 같지만 스테픈OG에서 기획했던 렌탈 서비스나 마찬가지여서 그냥 일방적인 채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건 돈이 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우하향하게 되는 전형적인 M2E 모델입니다.
3번 또한 스테픈OG에서 구현하려고 했던 리더보드를 여기서 시도하는 것이고 이미 가스히어로에서 상위 몇몇에게 몰아주는 것은 게임 전반적인 소모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2번이 돈이 된다고 봅니다. 우리 입장이 아니고 프로젝트 입장에서요.
우리가 돈을 벌어야지 무슨 소리냐 하실 수 있는데 아닙니다. 프로젝트가 돈을 벌어야 우리에게 이득이 됩니다.
그리고 2번이 잘 되기 위해서는 4번이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피크민이란?
닌텐도에서 개발한 걷기 게임입니다.
실제로 걸어야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 걸음수와 특정 미션을 통해 밖에 나가서 움직이게 만듭니다.
- 다양한 종류의 꽃을 수집해서 그 꽃이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 여러가지 피크민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여러 유저와 협력해서 달성하는 미션이 있습니다.
피크민 화면을 보면 실제 지도의 도로가 표현되고 그 위를 걷는 아바타를 볼 수 있어요.
걸으면서 꽃을 심는데 어떤 꽃을 에너지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심어지는 꽃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곳곳에 수집할 수 있는 아이템도 나와요.
스테픈GO도 지도가 표시 될 것이고 그 위에서 운동하는 유저들이 보일 것 같아요. 아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선택하거나 위치가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래 나오는 꽃들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스테픈GO에서는 에너지의 종류가 아닌 에너지의 용도를 세분화해서 스테픈OG에서의 단순한 에너지 용도를 벗어나려고 시도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미션은 걸음수 누적, 개인미션 수행, 협력미션 수행, 아이템 수집이 있습니다.
스테픈GO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죠.
미션을 수행하고 실적이 누적되면서 배지가 주어집니다.
이건 스테픈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는데 역시 닌텐도답게 디테일이 다릅니다.
배지를 수령할 때 울리는 팡파레가 심금을 울려요.
정말 내가 뭔가를 이루어낸 것에 대해 격려를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스테픈에서는 꼭 사운드 이펙트가 아니더라도 에어드롭으로 보상해주긴 하는데... 사소한 것도 좀...
협력 미션은 버섯을 함께 파괴하는 것과 걸음수를 함께 늘리는 등 여럿이 모여서 수행하게 됩니다.
참여한 유저들이 누구누구인지 볼 수 있고 그들의 의상과 이름, 원한다면 친구 요청도 가능해요.
미션을 수행한 뒤에는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나오니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픈GO에서 만약 운동 세션을 만들고 걸음수 또는 거리로 목표를 지정한 뒤 그걸 달성했을 때 나오는 보상이 있다면 유저들끼리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고 러너의 경우 더욱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러너가 아니더라도 진지하고 꾸준히 성실하게 운동하는 유저를 모셔 가려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아래에 이미지에 나오는 녀석들이 피크민이라는 캐릭터인데 생긴건 단순하지만 여러 옵션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무한으로 확장 가능한 콜렉션을 만들었어요. 최대 300개 한도로 나중에는 겹치는 걸 풀어주고 고민하게 되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모양, 색상만 다양한 것이 아니고 색상별 특징이 있다 보니 미션 수행할 때 유불리가 있어요.
신발을 이렇게 많이 키워가지는 못 하겠지만 스테픈OG에서도 용도별로 신발을 키우는 경우도 있었다보니 신발을 다양하게 키우려는 시도가 있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젬이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해요. 원석을 채굴하고 원석을 갈고 닦아서 키우고 그걸 용도에 따라 사용하거나 거래하면서 스테픈OG보다 젬에 대한 재미를 배가 시킬 것으로 추측합니다.
끝으로 피크민 아바타 Mii
이걸 꾸미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는 지갑을 많이 열면 되는데요.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하루 60개 한도로 코인을 받게 되는데.. 우리처럼 많이 걷는 스테프너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현질을 해서라도 의상을 구입하게 되는 중독성이 있을 것 같아요.
평소 뭔가를 모으거나 가상의 캐릭터를 꾸미는데 관심이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딱히 확 와닿는 것이 없겠지만..
이미 우리는 그러한 사례를 많이 봐왔습니다. 가깝게는 제페토라는 메타버스에서 NFT 의상을 돈주고 사고 파는 모습!
의상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지는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팔리는 것만 팔리고 개성이 없어지는데..
개성에 대한 니즈를 자극하면 다양하게 팔리고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은 또 그것대로 수요가 생기게 됩니다.
또 하나의 매력 요소
피크민을 하면 엽서라는 것을 얻게 됩니다. 자신이 운동한 지역 구석구석을 찍은 사진이 첨부된 아이템인데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어요. 이게 딱히 돈이 되거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내가 운동한 지역, 주로 나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보기 어플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숫자에만 집착하느라 다른 것은 별로 신경 안 쓰고,
M2E에만 몰입하는 이들은 수익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할 것입니다.
밖에 나와서 동네 구석구석을 보고 이왕이면 운동 그 자체에 재미를 붙이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는데...
이걸 어떻게 실현할지 참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피크민, 돈이 되나?
유저에게는 돈이 되는 요소가 없습니다. 저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는 것일지도...
그런데 이 게임을 알게 된 것도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는 다른 멤버가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고 물어봐서 알게 된 것이거든요.
포켓몬고도 어찌보면 돈이 된다기 보다 수집하는 욕구와 경쟁하는 재미 그리고 실제 맵을 활용한 시스템이 잘 어우러져 대박이 난 것이잖아요? 물론 캐릭터 IP의 위대함이 있습니다만..
스테픈GO는 IP 못지 않게 손에 쥐어지는 보상이 있으니 거기에 재미만 붙으면 만만찮을 것입니다.
피크민을 하려면?
그냥 앱스토어에 피크민 블룸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찾으실 것입니다. 벌써 3년이나 됐다고 해요.
무료 게임이고 유료 아이템인 코인도 앞서 설명했다시피 꾸준히 운동하면 벌 수 있어요.
혹시라도 가입하시면서 추천코드를 적어주고 싶으시다면 아래 코드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아이템 몇 가지를 받는데 코드를 써준 유저도 동일하게 받아요.
이거 엄청 핫합니다!
모를 때는 전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게 상당히 떡상한 게임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협력 미션은 참여자 제한이 있는데 이게 몇 초면 채워지고 짧게는 몇 십분 길게는 1~2시간을 기다렸다가 또 줄을 서게 됩니다.
인기 없는 게임을 꿈보다 해몽으로 포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위해 아래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엄청 소모합니다.
겨울이라 특히 더 그런지 모르겠는데... 폰에서도 배터리를 과하게 먹는 어플이라며 절전모드로 앱을 설정하라는 안내가 뜰 정도거든요. 저는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녀서 그나마 괜찮은데 돈도 안 되는 것 굳이 배터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취향에 맞아서 재미를 느끼신다면 스테픈 에너지를 다 쓰고 나서도 즐겁게 걸으실 것이라고 확신해요.
부디 스테픈GO도 피크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요소들을 잘 활용해서 수익 뿐만이 아니라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서 너도 나도 하고 싶은 서비스로 부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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