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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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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days agoSteemit2 min read

집에 와서 오랜만에 근육통 및 감기 몸살로 고생 중이다. 이제 두달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감기기운이 좀 있었던 날은 거의 없었는데 아마 가족들이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어서 나도 옮았나 보다.

감기 몸살에 의한 통증보다, 요새 다시 시작된 무지와 무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얽매인다. 초기 기독교와 관련되서 초기 불교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불교와 기독교는 역사가 너무 오래되서 중간 과정에서 너무 많이 오염/왜곡 됬다고 보는 관해도 있다. 종교의 세력이 확장되고 전도 활동을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받아들이며 초기 종교와 지금 종교는 그 모습이 많이 다르다.

최근 몇년간 초기 기독교 공부를 좀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초기 불교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됐다. 여러 책 중 특히 이학종 선생님의 붓다연대기를 매일 30분 정도씩 읽고 있는데, 불교 사상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일까? 지난주부터 잠자리가 불편하다. '공'에 대한 존재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내 어렸을 적 트라우마인 중고등학교 때 빠졌던 허무주의 철학과 관련된 것일까?

원시불교의 관점에서 불교 사상이란

이 세계의 모든 것은 우리를 고통에 빠트리는 존재이며, 모든 것들은 실재가 아닌 허상이기에 물질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끊어 정신적 초월과 해탈을 해라

초월과 해탈을 풀어말아면 당시 인도의 지배 종교였던 힌두교의 윤회사상에서 벗어나 윤회하지 않고 진정한 무로 돌아가는 것...

존재의 의미를 항상 찾아왔던 나에게 존재 자체가 허상이란 종교는 상당히 충격적이긴 하다. 아무튼 덕분에 감기 몸살 + 고뇌 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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