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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8(목)역사단편21-대동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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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j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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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단편20-이두(2 )는 며칠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대동지지'를 먼저 짚어본다.

'고산자 김정호'의 역작 이라고 알려진
'대동여지도'의 '해설판'같은 책이다.

KakaoTalk_2024.jpg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디지털본으로 약정 도서관에서만 읽을 수 있다.

백두산을 몇 번 올라갔다느니 어쩌니
하는 전설같은게 있을 정도로 대단한 작업물이지만
결과물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그냥 만들어낸 것이다.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래의 이미지를 통해 대강 추측할 수 있다.

KakaoTalk_20240328_121412103_11.jpg

상부와 하부의 서체가 다르다.

사실 이정도는 훌륭한(?) 글씨
라고 할 수 있고
세부페이지에 들어가면

  1. 다른 서책의 내용을 옮겨 적은 것
  2. 어쩌면 여러사람이 적은것을 편집한 것
    임을 확증할 수 있다.

나는 김정호의 작업물이라 알려진 이 책을
깍아내리고자 하는 것이아니라
믿도끝도 없이 믿지 말라는 이야기다.

내가 이 책을 왜 보게 되었는가?
에전 포스팅
<2024/3/24(일)역사단편18-주류사학계의 역사해석방식>
https://steemit.com/hive-183959/@neojew/2024-3-24-18

에서 다뤘던 내용 때문이다.
[임나일본부]남원지역에 있었다는

기문현(己汶縣) 때문이었다.

image.png

뱀'사(巳)'를 '몸 기(己)'로 고쳐읽는 신공을 가진 사람인데.
이 사람이 '김정호'를 들먹이며 주장하길

image.png

'기문현'이고 '기문'을
'일본서기'에 따라 찾아보면 '남원'에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인용한 김정호의 '기문'을 찾기위해
대동지지에서 남원편을 뒤졌다.

사실은 화요일에 가서 찾다가 실패했고
오늘 아침일찍 도서관에 가서
추정되는 지역들을 몇곳 살펴서
찾았다.

기문덕산.JPG

'己汶(기문)'이라고 적혀있고 본래 '今勿'이라고 적어놨다.
이것이
'사문(巳汶)'인지
'이문(已汶)'인지
'기문(己汶)'인지는 미뤄두고
'덕산(德山)의 옛읍인 덕풍(德豊)에 대한 설명이다.

충청도 덕산지역에 있었다는 '今勿'을
왜 '남원'으로 끌고가서 '비정'을 하는건데?

'今勿(금물)'은 백제가 망하고
'웅진도독부'에 속했다.
이걸 또 위키에서 검색해보면

image.png

예산으로 '비정'을 한 것도 주류사학계였는데
이제, 임나일본부를 기정사실로 만들어야 하니

일본서기에 나오니 '남원'으로 바꿔야 한단다!!

남원에 '기문'을 넣기위해
남에나라 문서에 있는 글자까지 바꾸고
삼국사기가 틀렸고 '김정호'가 맞다는 것이다.

대동지지를 살펴본 사람으로서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성의없이 베꼈거나,
한자실력이 부족한 담당자들이 편집한 책이다.

김부식이 편찬책임자 였던것 처럼
김정호도 그런 위치였을 것이다.

과거의 서책을 옮겨적는 과정에서의 오류는
지방관리일수록 심했을 것이다.

글자구별못해서
이름을 잘못등록하는 사례가
지방아전들에게 흔했다.

대동지지는 그렇다치고
전라도천년사 편집자였다는 저 교수.

회사에서 저딴식으로 어디 구석에서 잘라와서
출처도 모르게 붙여놓고 부실하게 설명하면
그자리에서..

삼국통일? 웃기는 이야기다.
감당도 못할 '외적'인 당나라를 끌어들여
우리 역사를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신라'

신라 '경덕왕

영토를 찌그러트린것도 모자라
고구려, 백제의 지명까지 삭제하고,
'이두'로 만들어진 지명들을
멋대로 중국식으로 뜯어고쳐서 이렇게 되었다.

'今勿'의 운명이 그렇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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