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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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토)
어제 작은아이와 길게 통화를 못해서 오늘 다시 전화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로블록스 타워게임을 했는데, 어렵다. 나도 게임 좀 한다는 사람인데, 로블록스 타워게임 진짜 어렵다. 's [크리스마스!]' 1시간 동안 했는데 난 1단계를 통과하지 못했다. 와! 진짜 욕나온다. 아이와 게임하면서 한시간 동안 통화했는데 진솔한 대화는 전혀 없었다. 그냥 서로 소리지르기 바쁘다. 그래서 재밌었다. 서로 무슨말 하는지 안듣는다. 심지어 욕도 한다;;; 뿌또? 야! 아빠, 그거 나쁜말인 줄 다 알거든.ㅋㅋ
통화를 끝내기 전에 아이에게 물어봤다.
나: 혹시 아빠한테 섭섭한거 기억나는거 있어?
아이: 갑자기 그런걸 왜 물어봐?
나: 아니 그냥 혹시 아빠도 모르게 널 섭섭하게 만든 적이 있나해서...
아이: 없는데. 그런데 아빠를 자주 못보니까 어색해...
나: ... 내년에 한국 가면 그때부터는 매일 보자.
아이: 응...
아이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돈이고 뭐고 간에 일단 가족이 우선이다. 내년에 한국 갈 이유가 더욱 분명해 진다.
<식사메뉴>
- KFC 스타일 닭고기 (Pollo Estilo KFC)
- 멕시코식 콩요리 (Frijoles Refritos)
- 시리얼
- 샐러드
- 커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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