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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참 맛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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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zzang
80
8 months ago2 min read

여행의 참맛은 뭘까.
사람마다 생각이 틀리겠지만 나는 어디를 가든 걷는 것을 최고라고 친다.
걸어보면 자세히 또는 따듯하게 볼 수 있다.
물론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때야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지만 여행 중 묶는 호텔 주변이라도 시간 날 때 걸어보면 좋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
말이 안 통해도 만나서 이리저리 소통 창구를 찾으면 분명히 의사소통은 된다.

물론 비즈니스는 다르겠지만 그냥 사람 정드는 이야기는 유창한 언어보다 손짓 발짓이 더욱 좋다.

또한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니 같이 다니면 좋다.
가급적 안전을 염두에 두고 다니면 되고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착한 사람들이다.

난 오늘도 4시부터 나와 걸었다.
깜깜한 야자나무 숲을 혼자서 걷는데 솔직히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 나를 만나면 더 겁을 먹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있다.
그것을 떨쳐내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두려움에 힙쌓이면 두려워하지 않을 거까지 드려 워 한다.

무모하게 객기를 부릴 것까지는 없으나 마냥 두려워서 못 다니면 여행의 참맛은 못 느낄 수도 있다.
이곳 아체도 참 좋다.
4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의식이나 생활 수준이 많이 발전되었고 특히나 카페문화는 한국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늦는 시간까지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늦은 시간도 즐긴다.
더군다나 와이파이가 잘되다 보니 나 역시 집에서 작업을 하다 짐을 싸들고 카페로 왔다.
오늘도 새로운 카페를 찾아왔는데 너무나 좋다.
인터넷이 빵빵 터지니 사라맛이 난다.
이런 거 보면 한국 빼고는 어디를 가나 도시가 인터넷 사정이 좋아 보인다.

물론 이곳도 시골에도 잘 되는가 보다.
그러나 최고의 요금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쓰는 조건인데도 내 것으로 핫스폿을 연결하면 절 안 된다.
물론 도시 내에서는 내 것도 상태가 괜찮은데 도시를 벗어나면 되다 안되다 한다.

그건 그렇고 열흘 넘게 이곳에 있다 보니 정이 들어간다.
그래 그런지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비행시간만 좀 줄어들고 직항만 있다면 지인들하고 겨울에는 이곳에 와서 살다 가는 것도 좋은 듯싶다.

그나저나 이곳에 와서 제비를 보니 무척 반갑던데 그 제비 혹시 우리 동네에 와서 살던 제비가 아닐는지 물어보려는데 그냥 날아가는 걸 보니 그건 아닌 듯했다.

아내랑 같이 왔다면 그냥 겨울나고 가면 좋겠는데 그럴 수는 없고 애초에 예정한 한 달이라도 알차게 여행하고 스티미언들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며칠 후에는 반다아체와 사방을 가려는데 혹여라도 이 글 보고 나를 만나고 싶은 스티미언 있으면 댓글로 연락 주세요.
그럼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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