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4월 수요단편극장
_{한밤중에 일어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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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와 적막만이 가득한 모두가 잠든 시간.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어떤 사건들은 한밤중에 벌어지곤 합니다. 어두운 밤은 우리의 시야를 가리기도, 소리를 집어삼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를 가려주기도 하죠. 4월 수요단편극장은 장벽처럼 드리운 밤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들춰보려 합니다.

첫 반째는 김태용 감독의 <도시의 밤>입니다. 서울에서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도한. 이 일이 지긋지긋하지만 도한은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고 어느 날 조선족 광호가 도한에게 한 소녀를 부탁합니다.

두 번째는 이재휘 감독의 입니다. 힘든 하루를 술로 마무리하고 늦게 귀가한 오인. 그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습니다. 그러나 한밤중에 어머니에게 가는 길은 계속 가로막히기만 합니다.

세 번째는 강우진 감독님의 <개미지옥>입니다. 편의점 점원은 지나가는 남자의 용 꿈 얘기를 듣게 됩니다. 용 꿈을 꾼 남자는 수중에 남은 마지막 돈으로 로또를 사려 합니다. 암울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날 선 욕망이 두 남자를 돌이킬 수 없게 몰아붙입니다. 이들의 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작품은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입니다. 원치 않는 관계를 피해 금지된 숲으로 도망친 옥연. 도깨비가 사람을 해친다는 숲 속에서 그녀는 몇 년 전 시집 가 헤어진 친한 언지 방울을 만납니다. 그런데 어쩐지 그녀는 시집가던 날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녀는 옥연이 알던 방울 언니가 맞을까요? 두렵기만 한 밤을 보낸 후 옥연은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 상영 일정: 2024년 4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 상영관 : 서울아트시네마
• 티켓가격 : 8,000원(서울아트시네마 및 미디액트 정회원은 5,000원)

_{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도시의 밤

택싱데이

개미지옥

메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