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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실버트의 추천 책, When Money 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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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2015
79
12 days ago3 min read

베리 실버트가 어제 트윗으로 책 하나 추천.

애덤 퍼커슨의 "When Money 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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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한국에는 <돈의 대폭락> 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원서 ‘When money dies’는 1975년 처음 출간됐다가, 2011년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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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발생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실상을 전하는 내용.

다양한 정부 자료와 개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당시의 끔찍한 혼란상을 전한다

저축을 꾸준히 한 동생과 맥주만 마신 형이 있었는데,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고 나니 형의 맥주 빈 병 가격이 동생의 저축보다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책 서문에 언급된 말

“이 책은 한 나라를 파괴하려면 우선 통화를 부패시켜야 한다는 혁명적 격언을 잘 증명해 주는 도덕적 이야기”

“뒤집어 말하자면, 건전한 돈은 한 사회를 방어하는 최우선적인 보루라고 할 수 있을 것”

출처 : 서울신문, <인플레이션의 극단적 결말, 돈이 죽었다.>




지역 시립 도서관 두 곳에도 해당 책은 없고, 인터넷 서점에도 품절된 책이다.

네이버 블로거 중 한 명이 책 내용을 친절하게 요약해 둔 페이지가 있다.
https://blog.naver.com/zskmc/90166653084

위 블로그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이 있다.

특히, 저축을 한 사람들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공포에 질린 채 지켜보고 있어야 했다.



통화 가치 하락의 공포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안정된 통화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가진 돈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1922년 8월 말이 되자 1파운드당 9000마르크로 떨어졌을 때, 7~8년 동안 갚지 못한 시골 사람들의 융자금은 거의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인플레이션에 기민한 사람들은 모두가 가치가 보존되는 자산, 특히 집, 부동산, 제품, 원자재 등을 구입하여 현금보유 손실을 방지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혹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 지 모르며 그 방법을 말해주는 사람이 전혀 없을 때 사람들은 패닉에 빠진다.



인플레이션은 한 가지 이상의 측면에서 마약과 같다.

종국에는 파멸적이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어려운 순간들에는 언제나 지지자들이 있다.



도시에는 먹을 것이 부족했지만 농촌에는 풍부했다.

지폐 마르크로 농촌에서 계란을 살 수는 없었다.(농부들이 종이 쪼가리를 받고 계란을 팔지 않음)



경제적 고통은 사람들을 권위자에게 훨씬 더 순종적으로 만들고 있다.

실업은 민주주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고, 노동 계층은 파업이 쓸모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파업은 고용주가 더 없이 환영할 일이기 때문이다.



절약, 정직, 근면 등의 덕목들이 호소력을 잃어가면서 모두가 빨리 부유해지려고 했다.

특히, 통화 투기나 주식 투기가 노동보다 눈에 띄게 훨씬 더 많은 보상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자신이 가진 것 혹은 저축한 것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은 절망의 진정한 토대였고, 그것으로부터 질투와 두려움과 분노는 멀리 있지 않았다.



생계가 안전할 때 사회는 사치품, 낭비, 문화적 소비, 서비스, 오락의 가치를 인정한다.

생계가 불안할 때 또는 상황이 가혹할 때 가치관은 바뀐다.

전쟁 때는 군화, 탈출 때는 보트의 한 자리, 혹은 트럭의 한 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다.

초인플레이션 때는 감자 1㎏이 가족의 은제품보다 더 가치 있었고, 돼지고기 옆구리 살이 그랜드 피아노보다 더 가치 있었다.

가족의 일원이 매춘하는 편이 굶어 죽은 아기 시체보다 나았고, 도둑질이 굶주림보다 나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 명예보다 더 좋았고 옷이 민주주의보다 더 필수적이었으며 음식이 자유보다 더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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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knight0803/40200258777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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