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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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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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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날이 삼복더위를 방불케 합니다. 오전 시간인데도 주차장을 지나가는데 햇볕에 달아오를 차들이 열기를 내뿜어 더 덥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럴 때 주차장 위에서 이슬비가 한 번씩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꿈 같은 얘기지만 앞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입니다. 인공 강우는 이미 현실이 되었으니 그 규모와 강수량을 정해 시간대별로 살짝 내려주는 것쯤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엔 밥 때 되는 게 무섭습니다. 그것도 늘 국을 끓여야 하는 입장에서는 도망이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치밀어오릅니다. 그냥 시원하게 먹으면 좋은데 삼시세끼 국을 찾는 사람이 있어서 이렇게 더울 때면 슬슬 꾀가 납니다. 그래서 냉국을 준비하기도 하고 시원한 음식을 먹자고 해도 점심 한 때고 결국 또 국이나 찌개를 찾습니다.

이럴 때는 알약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하면 먹는 낙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데 알약으로 때우느냐고 핀잔입니다. 단 한 끼라도 본인이 하지 않으면서 그런 말 하는 사람 주는 거 없이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때 되어 같이 먹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예전에 집 좁다고 하면 식구 줄어들게 되고 밥하기 싫다고 하면 양식 떨어진다고 해서 절대 그런 말은 못하게 했습니다. 정말 배고픈 설움이 얼마나 큰 설움인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시면서 식구들 먹거리 장만하는 일은 즐겁게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남들 잘 차려 먹고 잘 입고 다니는 사람 부러워하지 말고 밥 한 그릇 김치 한 보시기도 정성껏 준비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라고 하시면서 밥풀 하나라도 헛되이 버리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제는 그런 말씀하실 엄마도 안 계신 지금 내가 해보면서 그 어려움을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있을 게 있나 ○○라도 먹고 있지”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6월 15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6월 16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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