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9] 추운날 짬뽕 한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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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발발 떨면서
짬뽕을 먹으러 갔다.
맛은 평타.
이 집을 오픈했던 사람을 기억하는데
주인이 이년전에 바뀌었단다.
오래 전 우리는 툭하면 애들과 함께
이 집 짜장을 먹었었다.
삼천원 일 때.
그 집은 딸만 셋었다.
자판기 커피를 잘 마셨던
작고 앙증맞었던 아이는
어디서 성년이 되어 있겠지.
우리 애들처럼.
기억이 몽글몽글……
이 지역에 오래 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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