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틀려도 되거나 틀린다고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작업들은 ChatGPT와 같은 서비스로 다 해결하는 중이다.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서, 돈으로 때우면 시간을 살 수 있는 서비스들은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 삶의 본질은, 시간이다. 돈이 아니고.

잠을 충분히 자고 나니 너무 행복하다. 며질전과 다르게 기침에서도 많이 해방되고 목도 많이 안아프니 행복하다. 결국 무탈함이 행복이다. 매일 무탈하면 잊고 살지만...

경험들이 쌓일수록 모르는 걸 알게되고 아는걸 더 알게되어서 좋다. 오늘은 타임어택을 찍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두번 하고 싶진 않다. 시간 및 자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면, 망하는 때가 왔다. 한 열흘 정도 아파서 고…

말도 안되는 요구들을 하면 쳐내는 것이 맞다. 다만 그냥 쳐내면 상대방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들어주는 것 처럼 하면서 쳐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말이 안된다고 넌지시 힌트를 주었더니, 갑자기 급발진 같은…

산책로를 걷다가 벤치에 앉아 종이책을 읽고 있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요즘에는 어디서건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도심의 자동차들 사이에 말이 달리고 있는 것처럼 눈에 확 들어온다. 90년대라면 죽간을 펼쳐 읽는 모습 정도일 것 같다. 오전이라 햇빛도…

뭐든 1년쯤은 해봐야 최소한 한 주기가 돌면서 감이 잡히는 것 같다. 요즘의 나는 일하는 거점과 생활하는 거점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처음에는 꽤나 막막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할만 하다. (KTX가 없었으면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에는 …

짧은 한 두마디 대화 만으로도, 걸러야할 사람,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 그저 그런 사람이 걸러지는 것은 행운이다. 불가근 불가원

우울증과 피해망상을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심각해서 의학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을 어쩌다가 알게된 것 같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그런 사람의 시야에 어쩌다가 내가 들어가게 된거 같다. 도망가고 숨어야한다. …

80은 훌쩍 넘어 보이는 백발의 할머니가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집고 다른 한 손에는 자신 몸뚱이만 한 큰 짐을 들고 막 출발하려는 버스를 향해 바삐 걸어온다. 버스 기사가 사이드 미러로 그 모습을 본 것 같다. 바로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힘겹게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