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파산위기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가 파산위기에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997년 설립한 헝다그룹은 그동안 부동산 사업으로 급성장했다.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은 2017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부동산에 이어 금융·건강관리·여행·스포츠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수년 전부터는 전기차 등 신사업에도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부동산 개발업체의 추가 은행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3대 마지노선’ 방침을 내놨습니다. 중국 국영은행은 앞다퉈 부동산 관련 대출 회수에 나섰습니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부채에 의존했던 헝다그룹으로선 돈줄이 막혔습니다. 헝다그룹의 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조9700억 위안(약 355조원)입니다. 반면 헝다그룹의 자기자본은 4110억 위안(약 74조원)에 그쳤습니다. 부채비율은 480%였습니다.

중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헝다의 파산이 중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일으킬지는 아직 확답을 내리기 이르지만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