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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사패산-7 매바위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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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k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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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ays agoSteemit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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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사패산-7 매바위 진달래

잔인한 달 4월은 진달래가 있어서 잔인하지 않다. 하산하며 고도가 낮아지자 좁은 산길 양 옆으로 분홍빛 진달래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았다. 개선장군이 된 기분이 이러할까? 어릴 때 추억을 되살리며 진달래를 따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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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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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머리인 망월사역 가기 전 마지막 바위가 될 것 같다. 독수리바위라고도 하는 매바위는 상당히 멋지게 생긴 바위이다. 우연히 만들어진 바위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정교하고 아름답다. 무한한 우주가 저절로 생겼다고 하기보다는 누군가가 창조했다고 하는 편이 훨씬 논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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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창조자를 우리는 신이라고 부른다. 지구는 너무 아름다운 별이다. 돌 하나 폭포 하나도 저절로 생겨날 수는 없다. “저절로”라고 부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바로 신이다. 신기한 기암괴석을 보면서 신의 존재를 다시한번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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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바위

매바위 바로 옆에 있는 바위로 아라비아 글자 일자를 닮아서 일자바위라고 Y가 알려주었다. 일자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만 다른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고 기왕있는 이름이니 그냥 사용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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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는 이유는 모양은 비슷하나 독이 있어 먹을 수 없는 철쭉과 비교해서 먹을 수 있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진달래를 따다 술로도 많이 담아 먹었는데 기회가 있으면 진달래를 담금주로 담아보고 싶다. 감미로운 향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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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진달래로 가장 유명한 산은 대구 비슬산이고 철쭉으로 최고인 산은 합천의 황매산이다. 산마다 진달래나 철쭉이 조금씩은 있지만 온 산이 진달래, 철쭉으로 뒤덮힌 산은 두 산이 유일하다. 진달래는 4월 중순경에 만개하고 철쭉은 5월 중순인데 산 높이나 지역에 따라 시기가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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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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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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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 망월사 근처에 산다는 Y와 헤어져 망월사역으로 가는 중에 순대국집을 발견했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두 분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순대국은 전통적인 우리 음식이라 오래 사신 분들이 잘 만든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고량주를 꺼냈다. 만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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