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공룡능선)-6 신선대(神仙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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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공룡능선)-6 신선대(神仙臺)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공부든 운동이든 집중하지 않고 건성으로 해서는 효과가 별로 없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단 마음가짐부터 달라야 하고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며, 집중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늘어난다.
그래서 진정으로 고수가 된 사람들은 집중보다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몰입은 무의식적인 집중상태를 말한다. 집중에 비해 몰입을 하게 되면 시간도 길어지고 깊이도 달라진다. 물이 끓기 전 99도의 상태를 집중이라고 한다면, 물이 끓기 시작하는 100도는 몰입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에는 쉽게 '몰입' 할 수 있지만, '집중' 에는 '조절' 이라는 정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몰입은 주위의 모든 잡념, 방해물들을 차단하고 원하는 어느 한 곳에 자신의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일이다.
몰입은 한가지에 완전히 흡수되는 것, 무의식적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집중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몰입을 경험한 사람은 몇 시간씩 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무아지경에 빠진다.
“행복학”의 저자 헝가리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긍정적 몰입(沒入)이 행복감의 원천이라고 한다. 일이든 취미든 운동이든 몰입할 때 행복해진다. 하고 싶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깎아 먹는 행동이다.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져 있을 때는 피곤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분야에서 던지 몰입의 경지에 도달해 보지 못하고 죽는다.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경지까지 가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일은 결국 동일하다. 일이나 취미에 미치면 몰입에 빠질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신선대(神仙臺)
마등령쪽에서 보면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이고 무너미고개에서는 첫 봉우리인 신선대는 공룡능선의 봉우리를 거의 전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같은 봉우리이다. 북설악 화암사 뒤편에도 성인대라고도 하는 신선대가 있는데 울산바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봉우리로 정평이 나 있다.
공룡능선은 공룡의 기이한 등뼈를 연상시키는 날카롭게 생긴 8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2손과 2발을 사용하여 오르내리기를 반복해야 하는 설악산에서도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손꼽힌다. 힘 드는 만큼 설악 제1경으로 불릴 정도로 법정탐방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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