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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 At Eternity's Gat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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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rn
80
9 days ago

2021-06-11  1.35.07.png

영화를 보며 그림 그리는 고흐, 병원과 사회에서 생활하는 고흐에게 그때의 기분 혹은 신념을 듣는 듯했다. 영화 장면들이 마치 고흐의 생활터에서 인터뷰하는 것 같아 mockumentary인가 싶기도 했다. 영화는 고흐에게 어때? 왜? 등의 질문을 던지고, 고흐는 자기 생각을 진실하게 들려주고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그의 상황이나 기분에 공감하는.

모든 영화 장면과 대사가 현실인 듯하면서 이상인 듯하고,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철학과 예술 그리고 사회가 떠올랐다. 또 이영화는 책으로 치자면 모든 책장이 형광펜을 긋거나 포스트잇 감이라 감히 줄 긋거나 포스티잇을 붙이지 못하는 책과 같은 영화였다. 그래서인지 영화 보는 내내 감독과 각본을 쓴 이가 누군지 궁금했다.

여러 장면들이 다 인상적이었지만, 그중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고르라면, 고갱의 양 어깨에 양손을 올리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던 고흐의 모습이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아직도 또렷하다. 이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영화
감독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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