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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스럽게 이런 걸 왜 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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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88
3 months ago2 min read

불륜스럽게 이런 걸 왜 만드는지./cjsdns

살다 보면 실수를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실수가 반복되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며칠 전에 한 실수를 오늘 또 하고 있으니 어이없다.

남이 실수하는 건 봐줄 수 있어도 내가 실수하는 건 안된다.
그러나 나는 실수쟁이가 되어 가고 있는 거 같다.
좋게 이야기하면 사람 냄새가 나는 거 같고 제대로 이야기하면 어디가 좀 거시기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할 때가 있다.
물론 나쁘게 이야기하거나 생각하면 이건 바보 천치에 맹추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물론 듣기는 즐겁지 않겠지만...

나는 특히 실수를 잘하거나 약한 게 셈법이다.
한마디로 숫자에 약하다.
뭔가 숫자를 계산하는 것 따지는 것 이런 건 잘 못한다.
그러니 어릴 때도 산수에서 시작해서 수학은 아주 맹탕이었고 시험을 봐도 사지선다형 문제는 무조건 3번을 찍었던 사람이다.

그러니 세상살이를 하면서도 제일 싫어하거나 못한 것이 장부 정리였고 계산 따지는 거 돈 같은 거 세는 것이었다.
그러니 사업을 해도 장부는 영수증 모아 세무사 사무실에 넘겨했고 돈 세는 일도 옆에 누군가 있으면 세어보라 했다.
그러다 보니 현금 가지고 다니는 걸 극히 싫어했고 통장 이체나 수표 사용을 많이 했다.

그런데 세상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거 같고 특히 암호 화폐 투지를 하다 보니 이건 뭐가 뭔지도 모르는 말이 너무 많고 인증하라는 게 뭐가 그리 많은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다.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 투자를 해야 어디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있다고 해도 관리가 안된다.

다행이라면 그래도 전화 문의를 하면 친절하게 알려주니 그나마 희망이 있는 것이지 전화문의마저 누구같이 버럭이나 누구처럼 가살스럽다면 어렵지 싶다.
그러니 어떤 때는 뭔 방침이 그러냐며 화도 내보지만 친절한 안내에 또 해보고 또 해보고 하다 보니 뭔가 알게 되고 혼자서도 잘못을 수정하게 된다.

오늘도 트래블률인지 뭔지에 또 걸렸다.
안전하게 보냈다고 마음 놓고 있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소리치 듯한 카톡이 온다. 춥다고 아침인사를 했더니 따듯한 답장의 인사 치고는 너무 거칠다 이러면서 카톡을 여니, 반가운 인사가 아니라 입금 대기 코인이 있으며 뭔가 더 확인을 하겠다고 한다.

뭐지 트래블률 잘 지켜 보냈는데 하며 확인하니 이게 뭐야, 젠장 끝에 숫자가 하나 더 붙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거 돌려받으려면 신경깨나 써야겠네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려 하는데 뭐 엊그제 해본일인데 잘 생각해 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서 시도를 해본다.
생각도 어렵지만 막상 하는 것도 어렵다.
그래도 엊그제 들은이야기를 상기하면서 하니 일단 작성을 해서 넘기는 것까지는 된다.

그런데 이런 실수 자꾸 하면 안 되는데 하게 된다.
트래블룰인지 불륜인지 자꾸 불륜스럽게 이런 걸 왜 만드는지 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거 같다.

감사합니다.

2024/10/0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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