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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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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88
11 days ago

10월 시작/cjsdns

10월이 왔다.
비로 시작 한다.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다.
좋은 징조이기를 염원하며 걸었다.

비의 시작은 안개비처럼 보드라웠다.
우산이 필요 없을 정도의 촉감이 좋았다.
그러나 주춤하더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결국 우산을 써야 할 상황이라 자동차로 갔다.
다행히 뒷좌석에 우산이 있었다.

동행이 있었다.
씩씩하게 걷는 사람, 아내가 이야기하던 그 사람이다.
걷는 것을 보면 보통 씩씩한 사람이 아니다.
성격도 좋아 보인다.
목례 정도는 하고 지내는 사이라 같이 걸으며 이야기를 했다.

안말 침례교회 근처에 산다고 한다.
길이 새로 나는 그 동네라 한다.
박정희 때 지어진 동네 집인데 아직도 소방차가 못 들어와서 민원을 통해서 도로 개설 공사가 된다고 한다.

지난해에 전봇대에서 불이 났어도 소방차 접근이 안되어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로 개설 공사를 한다는데 나는 그곳을 잘 알기에 공사 현황을 둘러보기도 했다.
사실 진작에 났어야 하는 길이다.

10월 첫날, 아내는 일찌감치 교육을 갔다.
10월 첫날 내리는 비
축복의 비였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2024/10/0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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