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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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목)
테라플루를 마시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감기증상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아내도 그저께부터 몸이 좋지 않았단다. 아내가 약에 취해 자고 있는 사이 큰아이가 내 전화를 받았다. 원래 주말마다 온라인으로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대화를 많이 했었는데, 2주 전부터 아이가 하기싫다고 해서 그만두었고, 그 이후에 오랜만에 아이와 통화했다. 당시에는 하기싫다는 아이가 야속하고 섭섭했지만, 어짜피 스스로 원치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두말하지 않고 책읽기를 그만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직접 예전처럼 주말에 아빠랑 책을 읽고 싶단다. 내 귀를 의심했다. 대박! 그래서 이번 주말부터 아이와 책읽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전화를 하는 대신 아이가 원할 때 나에게 연락하기로 했다. 정말 아이가 전화를 할까? 주말이 궁금하다.
<식사메뉴>
- 닭고기 튀김
- 스파게티
- 감자 또르타 (Torta de Papa)
- 샐러드
- 타마린도(tamarindo)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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