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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애니그램 4W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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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ella
74
2 years agoSteemit3 min read

나는 요새 Soul Report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시작하게 된 흐름은 이렇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뭐지? 내가 세상에 나눌 수 있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해온 건 뭐지? 유용성이나 효율성 수요를 제외하고 남은 건 그건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목적은 뭐지?', '어떻게 사는 게 뭐지?' 이런 종류의 대화에 대한 고민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이런 류의 질문에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닌 답은 불완전하고 가끔은 형편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개인의 관점에서 오래전 나의 상태를 떠올려보자면 나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발전을 이루었다. 나는 이것이 어느 정도 완성된 이후에나 사람들이 궁금해 해야 하는 단계까지 간 이후에야 이것에 대해서 표현하고 말할 수 있으리라 믿어왔다. 게다가 분명 몇 일 지나지 않아 거기에 대한 내 생각은 또 변할 게 분명했다.

그럼에도 그걸 쓰기로 결심한 건 삶처럼 거기에 대한 글을 계속 기록한다면 변화더라도 부족하더라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것들이 쌓여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종류의 질문에 대한 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고, 그 미래에 나 역시 지금보다 더욱 그 질문에 대한 폭넓고 발전된 답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리란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흔들림이 없을 리가 없다. 어제는 내가 누구인지 생각하다보니 애니어그램 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건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사고방식을 읽다가 두려움이 다시 찾아왔다.

애니어그램에는 유형별로 근원적인 두려움을 수식하는 말이 적혀 있었다. 모든 유형의 두려움을 읽으며 이것이 바넘효과가 아닌지 확인해보았다. 이 중 두 가지 두려움이 내가 가진 근원적인 두려움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체성이 없는 것, 혹은 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아닌 것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당하거나 통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물론, 이런 두려움을 느끼는 게 나만은 아니겠지만, 나머지 유형의 두려움은 상대적으로 내게 적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특히 내가 되지 못할 까봐에 대한 두려움. 이 말 자체가 너무 자의식이 넘쳐 흐르는 말이지만 이보다 내가 두려워하는 건 없다. 통제당하는 것에 두려움의 원인 또한 그로인해 내가 되지 못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아웃사이더적인 의식은 내면의 상실감을 회피하고자 하는 에고의 환상임을 알아차려야 한다. 외로움과 고립의 감정에 시달리는 4번 유형을 살펴보면 그 내면이 무력하고 상처받기 쉬운 어린아이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상처가 누군가로부터 끊임없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방어하는 과정 속에서 창조되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dansingwith.tistory.com/26

'자기 자신이 되는것'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
-다른 사람들이 강제로 시키는 일에 대해 저항감을 가짐
-비생산적으로 삶을 낭비하게 됨
-대체할 즐거움을 찾아서 스스로에게 자기 방종과 책임 회피를 허용함으로써 자신을 나약하게 만듦
-다른 사람이 뭔가를 제안할 때 그것을 간섭이나 압박으로 받아들임.
-실제적인 행동이 요구되는데 그것을 할 자신이 없을 때 사회적인 접촉을 미루거나 피함.
-관심과 지원을 원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주려고 할 때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함.
-출처: https://hobbymemo.tistory.com/547


p.s. 여기까지 쓰고 다른 글을 썼다. 지우려다가 이것도 의미가 있어 보여서 남겨둔다. 저 열거된 단점을 읽으며 뼈가 쿠크다스 되었다.. 너무 맞는 말이라 단순한 팩트 나열로 인해 슬프기까지 하달까.

-2021년 12월 5일, b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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