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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적기] 인생은 왜 힘든걸까 #8 옳은 질문을 해야 해

그대가 나에게 물었다.
"진리란 무엇입니까?"
나는 답했다.
"진리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의 삶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니 어쩌면 숨겨져 있는 게 아니라 환하게 펼쳐져 있는데도
우리 인간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잘못된 관념의 포로가 되어서
오직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이해하고 해석할 뿐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걸 인류가 알기 전에도 지구는 둥글었고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알기 전에도
지구는 여전히 태양 주위를 돌고 있었다.

진리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변하고 성장하는 건 인간의 이해와 앎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면 아는 만큼 더 잘 보이고
음악을 감상할 때도 아는 만큼 더 잘 들린다.
진리도 마찬가지이다.
진리를 진술해놓은 많은 책들이 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고 아는 만큼만 듣기에
진리를 드러내고 있는 책들을 읽어도 아는 만큼만 이해하며
그래서 실상은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진리가 숨겨져 있지 않고 드러나 있음에도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유이다.
숨김없이 펼쳐져 있어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며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여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끌어안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알아야 하고
진리를 알기 위해서는 체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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