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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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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t925
79
4 days agoSteemit2 min read
  • 오늘 아내님 공부를 위해 남양주에 다녀왔다. 아내님이 공부하는 동안 도서관에 들러 책 3권을 골랐다. 하나씩 속독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한 권에 꽂혀 다른 책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도 한 권은 아주 몰입해서 봤다. 읽은 내용을 계속 상기하면서 꼭 생활에 적용해야겠다.

  • 요즘 아이들 공부를 봐주고 있다. 첫째는 한두번 설명하면 이해하는데 둘째는 몇 번을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표현도 한정적이고 태도도 썩 좋지 않다. 옆에 앉아서 함께 공부하다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아이에게 화내지 않으려고 심호흡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자꾸 하품을 해서 언능 마무리하고 양치질을 시킨 뒤 재우려고 했는데 잠을 안 잔다. 아직도 안 자고 방에서 셋째랑 수다를 떨고 있다. 하아...... 사랑으로 대하고 싶은데 자꾸 나를 시험에 빠지게 하는 둘째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제발,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게 해주소서......

  • 배가 고프다. 식욕이 떨어지는가 싶었는데 원상복구 되었다. 일을 그만두고 머리 쓰는 일이 적어 한동안 식사량이 줄었었다. 살도 좀 붙어서 소식하려는데 식용이 다시 돌아와 고민이다. 간간히 단식을 하던지 일 자리를 구해 머리를 쓰던지 해야 할 거 같다. 아! 글을 쓰다 보니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며 머리를 많이 쓴 탓에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둘째를 붙들고 앉아있으면 온몸에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문제는 둘째였다. 제발 내일은 오늘보다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 그럼에도 아이들은 예쁘다. 특히 둘째는 애정표현을 많이 해줘서 좋다. 오늘도 잠자는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를 안아주며 "사랑해" 하고 뽀뽀해 주었다. 첫째는 언제나 개인주의고, 셋째는 말 잘하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 역시 둘째가 최고다. 어쨌든 우리 아이들이 내일도 밝고 건강하게 지내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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