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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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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zzang
80
11 months agoSteemit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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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어지간한 공원은 반려견을 데리고 다닐 수 있게 허용한다.
그런데 그게 보통 문제가 많은 게 아니다.

공원에 가보면 개똥이 솔직하게 말하면 너무 많다.
개를 끌고 나오는 사람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누가 보면 치우는 척 안 보면 그냥 모른 척한다.
심지어 치운다고 해도 자기가 가지고 온 봉지에 다 담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차라리 나무 아래에 묻어라도 주면 좋은데 그냥 주변에 던져 버리거나 심한 경우 그냥 바닥에 문질러 버리고 만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그래서 내경우는 개똥을 보면 치운다.
누가 치워도 치울 거 내가 먼저 봤으니 치우자 이런 생각이다.
그래도 어떤 때는 솔직히 욕이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공원보다는 운동을 운동장을 선호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운동장은 반려견 출입 금지이다.
아예 반려견 출입 자체를 금하는 곳이 운동장이다.
그런데도 개를 끌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며칠 전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 이야기를 하니 네가 뭔데 간섭이냐는 식이다.
오지랖이 넓다나 남의 일이 관 신 같지 말란다.

해서 이게 어찌 남의 일이냐 우리 일이고 지켜 줘야 할 것은 지켜 줬으면 좋겠다고 하니 칠 것처럼 덤빈다.
내 워낙 약하지만 그렇게 강한 척하는 사람한테는 안지는 성미라 끝까지 막아서며 나가라고 했다.
아니 몰랐다고 할 때는 몰랐다지만 이야기를 해줬으면 나가야지 그냥 계속 개를 데리고 트랙을 돌려한다.

사실 운동장 인조 잔디나 트랙은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이 와서 뒹굴며 노는 곳이다.
그런데 개를 끌고 와서는...

사실 분변은 또 치운다 치자, 그러나 개가 싸놓는 오줌을 걸레질해서 치우는 사람은 없다.
지켜 줬으면 좋은 것은 지켜 줘야 사회가 건전해지고 화기애애해진다.
나 좋다고 개를 끌고 아무 곳이나 다니는 건 지양해야 할 사항이다.

한마디 더하면 물고 빨고 하는 사람들 좀 너무한다 싶다.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개는 개다.
나에게 이번에 시비 건 사람도 개와 무슨 악연이 있던지 노이로제가 있냐 하던데 그런 건 아니다 없다.
하지만 개가 사람보다 우선 할 수는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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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걷는데 운동장 인조 잔디 위에 개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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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도 개를 데고 와서 그곳에서 노는 사람을 봤는데 바로 그 자리에 거시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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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야기하지만 이런 것은 먼저 본 사람이 치우는 게 최선이다.
누군가 모르고 밟아버리면 치울 수도 없다.
그러니 빨리 치우는 게 상책이고 먼저 본사람이 치우는 게 내가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치우기는 해야겠고 장갑도 그 어떤 도구도 없으니 어쩌겠는가 맨손으로 치우기는 그렇고 근처 산비얄에 쑥 자라 있는 쑥을 뜯어다가 옆에다 대고 집어서 가져다 버렸다.

사람들 중에는 야생 동물짓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데 야생 동물은 절대로 이런 곳에서 똥을 싸놓지 않는다. 장담은 금물이지만 누군가 개를 데리고 나와서 놀다 보니 밤이라 몰랐거나 알았어도 모른 척 그냥 간 것이다.

우리 스티미언 중에는 그런 분들 없으시다는데 감사하며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애완동물 키우는 것이야 자유지만 남에게 피해가 되는 그런 일은 없게 했으면 좋겠고 출입금지란 표시가 있는 곳에는 제발 데리고 들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을 이야기하면 자기는 본토박이인데 넌 언제부터 여기서 살아 시비냐는 등 네가 뭔데 오지랖이 넓으니 애견협회 전화를 해야겠다느니 민원을 넣니 하는 구차한 말씀들 마시고 본토박이이면 더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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