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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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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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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cjsdns

광고라는 게 워낙 그렇지만 요즘 알바 알선 광고를 보면 사람의 혼을 쏙 빼가는 기분이다.
마치 알바만 하면 세상의 성공을 다 이루고 마냥 행복해질 거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알바가 직업의 끝판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광고를 한다.

이렇다 보니 알바를 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거 같은 아니면 뒤쳐지는 느낌이 물씬 풍겨 이거 나도 알바를 해야 하나 하는 이런 생각도 하게 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아내도 식당이라도 나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치 알바가 곧 천국이라도 되는 양 광고를 해서 마치 알바가 모든 걸 다 해결해 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알비가 주업이 된 사람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알바는 어디까지나 알바이지 주업이 되거나 알바가 지상천국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알바가 나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생소하던 펜션이 주변에 널려 있듯 알바 또한 언제부터인가 친숙해져 있으며 파트타임 일자리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방편이 되어가고 있다. 한편 한 군데 매여서 일하기보다 나 하고 싶을 때 하는 알바가 더 좋다는 사람도 없지 않다.

더나 가 요즘은 자신은 프리랜서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처음에는 프리랜서라 하면 뭔지는 몰라도 보면 멋져 보였는데 지금음 아니다.
프리랜서의 의미가 뭔지는 잘 몰라도 그냥 대단한 사람이 나름의 직업관을 가지고 구속되지 않고 자신과 누 군가를 위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는 거구나 그런 사람이구나 했다.

요즘 보면 하는 것도 없어 보이거나 이일저일 여러 일을 하는 사람들이 프리랜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디.
뭐 꿈이 그런 거라 노력하는 거라면 할 말 없다만 프리랜서로 활동하려면 자타가 인정하는 레벨의 전문적인 능력이 필요해 보이는데 그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프리렌서라고들 한다.

편의점 일바가 직업처럼 된 사람이 프리랜서라 말하는 웃픈 일이 점점 현실화되는 사회가 안정된 발전된 사회는 아닌 것 같아 불안하고 불만스럽다.

어쩌다 젊은이들이, 혹은 젊은이에게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었나 하는 미안함이 생긴다. 이게 나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앞선 세대의 사람들 특히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여하튼 운동장에서도 누군가 뛰고 거기에 따라 뛰는 사람 생기고 하다 보면 분위기가 뛰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무심결에 따라 뛰게 된다.
오늘 아침이 그랬다.
두 명이 뛰는 걸 봤는데 또 따라 뛰는 시람이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이 뛰던가 아님 피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뛰어 보니 아니다.

그래서 다시 공원으로 내려왔다.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마치 알바가 목표인양 알바만 하면 성공한 인생인양 하는 광고에 젊은 친구들의 꿈이 사그라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알바가 찬국이라 생각하는 사람음 없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냥 빈둥대며 노는 것보다는 자기 용돈이라도 알바로 벌어 쓰는 것을 보면 또 기특해 보이거나 다행이지 싶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1/29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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