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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 OG II 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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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asura
83
3 years agoSteemit9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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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네 브리핑실]
라다 : ...어스크레이들은 완전히 기능을 정지했어. 그리고 머신셀도...
제오라 : ......
라다 : 중앙 블록은 메이거스의 문으로 막혀... 너희들의 언니와 쿠엘보는...
아라드 : ...누나는... 살아있어.
제오라 : 에...?
아라드 : 그래, 누나는 살아있어. 우리들의 추억 속에서...
제오라 : ......
아라드 : 제오라... 우리들, 누나 몫까지 살아가야해. 살아서... 살아남는거야. 누나들의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
제오라 : ......
아라드 : 우리들이 앞으로의 싸움에서 죽어버리면... 누나도 정말 죽어버리게 돼. 그러니까... 우리, 반드시 살아남자.
제오라 : 아라드...
아라드 : 그건... 나와 너의 약속이기도 하잖아?
제오라 : ...응...
라다 : ...(쿠엘보... 나는... 나는 이 애들을 지켜보겠어요... 당신의 바람대로...)
[쿠로가네 개인실]
마이 : ...샤인 왕녀, 라투니는...?
샤인 : 여기로 돌아오고난 뒤, 어딘가로 가 버려서...
마이 : ...상태는...?
샤인 : 제가 말을 걸었을 땐 괜찮다고...
마이 : 그럴리가 없어...
샤인 : 네... 무리 하고 있는 게 확실했어요...
마이 : ......
샤인 : 하지만, 라투니는 아무래도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마이 : 나... 그 애의 기분을 알겠어... 나도 아야를 잃게 되면...
샤인 : ......
마이 : 라투니를 찾자. 내버려 둘 수 없어...
류세이 : ...내가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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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 에...?
류세이 : 있을만한 장소도 대강 짐작이 가. 그러니까 다녀올게.
마이 : 류...
[쿠로가네 격납고]
라투니 : ...(오우카... 언니.)
류세이 : ...라투니.
라투니 : ...나... 언니를 구할 수 없었어... 아라드와 제오라도... 노력했는데... 류세이들도 도와줬는데... 난... 언니를...
류세이 : ...구했다... 고 생각해.
라투니 : 에...?
류세이 : 너희들 덕분에 그 사람은 기억을 되찾게 되었어... 너희들과 같이 있던 시절의 기억을... 아기라의 주박을 떨쳐내고서...
라투니 : ......
류세이 : 그러니까, 라투니...
라투니 : 응... 나... 앞으로도 살아갈거야... 오우카 언니를... 언니와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쿠로가네 개인실]
라이 : 형...
레첼 : 라이디스, 나는...
라이 : 지금은 이제... 알아. 형이 어떤 기분으로 방아쇠를 당겼는지...
레첼 : ...라이디스, 예를 표하마...
라이 : ......
레첼 : 네가 없었다면 아치볼드와의 인연을 끊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라이 : 그럴리는... 없었을 거야.
레첼 : 아니... 내 마음속엔 응어리가 있었어.
라이 : ......
레첼 : 그걸... 떨치게 해 준 건 너야.
라이 : ...형, 이 싸움이 끝나거든... 형수님의 묘 앞에 꽃을 바치자. 형수님과 같은 이름의 꽃을...
레첼 : 그래... 카트레아의 꽃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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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네 브릿지]
유우키 : ...달의 인스펙터가?
테츠야 : 그래. 그들은 히류개의 공격에 의해 문 크레이들을 잃고... 화이트스타로 철수한 모양이야.
유우키 : 철수... 그들은 연방군의 월면기지도 점거하고 있었을 텐데요? 그런데 어째서 별다른 반격도 없이 철수를?
테츠야 : 자세한 사정은 듣지 못했지만, 적의 전투지휘관이 철수한 후... 달에 배치되어있던 적의 바이오로이드가 일제히 활동을 정지했다는 거 같아.
유우키 : ......
테츠야 : 어쨌든, 히류는 문 크레이들만이 아니라... 세레비스 시티나 마오사의 해방에도 성공했다더군.
젠가 : 함장대리, 네트 박사를 모셔왔다.
소피아 : ......
테츠야 : 박사, 어스 크레이들의 사후처리는 연방군의 특무대가 하게 되었습니다.
소피아 : ...알겠습니다. 저도 그것에 참여하도록 하겠어요.
젠가 : 네트 박사...
소피아 : 전 괜찮아요, 젠가 소령.
젠가 : ......
소피아 : 결국... 어스 크레이들은 두 번이나 전쟁에 이용되어 버렸습니다... 그건 제 책임이며... 그리고, 긴 잠의 끝에... 스스로의 미래를 찾겠다는 건... 도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젠가 : ......
소피아 : 전 어스 크레이들의 사후처리를 하고, 프로젝트 아크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볼까 합니다.
젠가 : 네트 박사...
소피아 : 그러니, 당신은 이제부터 메이거스나 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이 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검이 되어주세요.
젠가 : ...알겠소.
테츠야 : 그럼, 네트 박사님... 저희는 히류와 합류하기 위해 이제부터 우주로 올라가겠습니다.
소피아 : 예... 부디 여러분... 무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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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 주역 쿠로가네 브릿지]
에이타 : 함장 대리님, 이제 곧 본함은 달 주역으로 들어갑니다.
테츠야 : 알겠다, 주변 상황은?
에이타 : 아인스트, 인스펙터 모두 반응 없습니다.
레첼 : 아인스트는 그렇다치고, 문크레이들과 비가지를 잃은 인스펙터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는 건 부자연스럽군.
에이타 : 그들은 화이트스타에서 발이 묶여 있지 않나요?
테츠야 : 아인스트의 공격이 격심해진 덕분인가?
에이타 : 네...
레첼 : 지상에는 아인스트의 출현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다... 그들은 화이트스타에 공격을 집중시키고 있을지도 몰라.
테츠야 : 하지만 대체 뭘 위해서?
레첼 : ...비렛타 대위, 뭔가 짚이는 게 있나?
비렛타 : 화이트스타를 자신들의 거점으로 한다, 이런 게 타당한 가능성이겠지만... 현 상황에선 그들의 공격방법에 큰 의문점이 남아.
레첼 : 으음... 화이트스타 내부로 대량의 아인스트를 전이시키면 일은 끝날테니 말이야.
비렛타 :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아직 그 수단을 쓰지 않았다는 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테츠야 : 무언가...?
레첼 : 때를 말인가... 아니면 우리들인가. 어느쪽이건 진상은 화이트스타로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나...
에이타 : 함장 대리님, 합류 포인트상에 히류개를 확인했습니다.
테츠야 : 반속전진. 저쪽과 합류한다.
[쿠로가네 격납고]
카티나 : ...그러냐. 아치볼드와의 결판을 낼 수 있었냐.
라이 : 예. 그리고 지상측의 섀도우 미러와도.
카티나 : 이쪽도 문크레이들에서 비가지를 쓰러트렸어. 메키보스 쪽은 도망쳐버렸다만.
유우키 : 도망쳤다...?
카티나 : 그래. 우리들이 온 걸 보고 포기한건지 깨끗하게도 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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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 그럼 월면기지랑 월면도시에 있던 인스펙터의 바이오로이드가 활동을 정지한 이유는?
마사키 : 녀석들의 네트워크에 바이러스를 심어놓은 녀석이 있었어.
라이 : 바이러스?
마사키 : 아아... 아마, 슈우의 짓이겠지.
라이 : ...!
마사키 : 그녀석이 한 일이야. 우리들을 위해서 했을리는 없겠지만... 결과적으로 인스펙터는 달을 잃게 됐어.
카티나 : 솔직히 기뻐할 수만은 없다만 이걸로 녀석들의 거점은 붕괴했다 이거야.
라이 : 그럼 남은 적은...
유우키 : 화이트스타에 있는 자들과 아인스트 시리즈인가.
[쿠로가네 식당]
브릿트 : 그래... 너희들의 누나는...
라투니 : ......
쿠스하 : 그런...
아라드 : 하지만... 언제까지고 슬퍼하고 있을 순 없어요. 누나를 잊지 않기 위해서도, 앞으로의 싸움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제오라 : 그리고... 언니 몫까지 살아가자고 결심했어요.
아이비스 : 그래, 제오라... 그렇게 하면... 제오라들의 마음 속에 그 사람은 살아갈 수 있어...
아라드 : 그래서... 저... 엑셀렌 소위님은?
츠구미 : 소위는... 우리들 앞에 적으로서 나타났어...
아라드 : 네!?
아이비스 : 우리들이 스톤서클에 갔을 때 알피미와 같이...
제오라 : 서, 설마 아인스트에게 조종당해서...!?
아이비스 : 그것뿐만이 아니야...
라투니 : 에...?
쿠스하 : 알피미는 엑셀렌 소위님이 순수한 존재로 돌아갔다고 말했어...
라투니 : 순수한 존재...?
제오라 : 그, 그게 어떤 존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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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구미 : 모르겠어. 확실한 건 지금의 엑셀렌 소위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적이라는 거...
아라드 : ......
[브리핑실]
카이 : 각 작업이 끝나는 즉시, 우리들은 L5주역의 화이트스타로 향한다. 그 전에 쿄스케... 너와 엑셀렌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줬으면 하는군.
쿄스케 : ......
카이 : 그 얘기에서 너희 두 사람의 공통점... 그리고 아인스트와의 연관성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야.
쿄스케 : ...알겠습니다. 저와 엑셀렌의 공통점... 그리고 우리들에게만 아인스트의 목소리가 들리게 된 이유... 여러가지 생각해 봤습니다만... [셔틀 추락사고]... 가 아닐지.
이름 : 그 사고 말인가...
레첼 : 어떤 사고였지?
젠가 : 쿄스케가 이즈기지에 배속되기 전... 사관후보생들을 태운 셔틀이 대기권돌파 직후에 폭발해 불길에 휩싸인채로 추락... 생존자는 겨우 두명이라는 대참사였다.
레첼 : 그 생존자가 쿄스케 중위와 엑셀렌 소위인가.
젠가 : 그래. 일부에선 유명한 얘기지.
이름 : 이즈에 있던 저희들 사이에서도 운이 엄청 좋은 신입이 왔다고 화제가 됐었으니까요.
비렛타 : ...사고 원인은?
이름 : 기체 불량 때문이었다고 듣긴 했지만...
길리엄 : ...사실은 달라.
이름 : !!
카이 : 조사해본건가, 길리엄?
길리엄 : 예. 스톤서클에서의 건이 신경쓰여서... 제 쪽에서도 쿄스케 중위와 엑셀렌 소위의 경력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레첼 : 그 결과 셔틀사고가 걸려든건가.
길리엄 : 그래.
비렛타 : 그래서 사실이란 건?
길리엄 : ...그 사고는 셔틀에 "무언가" 가 충돌해서 발생했던 것인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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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스케 : !!
젠가 : 뭐가 충돌했던거지?
길리엄 : 자료에 따르면... 그 당시 각지에 출몰하던 에어로게이터의 정찰기라고 추측된다.
젠가 : 추측? 어째서?
길리엄 : 그건... 충돌한 물체의 파편이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쿄스케 : ...파편이 회수되지 않은 충돌물...
비렛타 : 부자연스러운 얘기네.
길리엄 : 아아. 레첼이 처음 버그스와 접촉한 이래... 이쪽에서 격추... 혹은 추락한 에어로게이터기의 파편은 다 회수되었으니까 말이지.
쿄스케 : ......
길리엄 :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점은 파편 건 뿐만이 아니었어. 그렇게 큰 사고인데도 불구하고, 쿄스케 중위와 엑셀렌 소위는 살아있었을뿐만 아니라... 그녀에 이르러선 그을린 자국은 커녕 몸과 옷에조차 아무런 손상도 없었다더군.
쿄스케 : ...바보같은...! 그녀석은, 그 때...
이름 : 그녀석은 운이 좋았다는 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구만.
비렛타 : 쿄스케 중위, 너는?
쿄스케 : ...전 병원행이었습니다. 중상은 아니었습니다만...
비렛타 : 사고 순간에 일은?
쿄스케 : 눈 앞이 폭연으로 덮였을 때... 전 곁에 있던 엑셀렌을 감쌌습니다... 그 뒤 구조될때까지의 기억은 없습니다...
길리엄 : ......
쿄스케 : 하지만 그 때...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엑셀렌은... 첫번째 폭발로... 이미 치명상을 입고 있었어...
카이 : 뭐라고...?
쿄스케 : 적어도, 상처 하나 안 났을리는 없습니다...
길리엄 : ...어쩌면, 셔틀에 충돌했던 건 에어로게이터가 아닌...!
윤 : 본함에 언노운이 접근중! 총원 제1종 전투배치! 반복합니다! 본함에 언노운이 접근중! 총원 제1종 전투배치!
레첼 : 언노운이라고?
쿄스케 :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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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백기사의 마음>
에이타 : 언노운, 여전히 본함에 접근중!
테츠야 : 식별은!?
에이타 : 그, 그게... 목표는 특수한 역장으로 감싸져 있어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테츠야 : 뭐라고...!?
숀 : 어쨌든간에 현 상황에서 언노운이라 하면 아인스트일 가능성이 높군요.
레피나 : 네. 반격기를 출격시키지요.
숀 : 아니, 저건 쿄스케 중위... 상당히 신속한 대응이군요.
레피나 : 아뇨, 저.. 아직 명령을 안 내렸는데요.
숀 : 그럼 무단출격이군요.
카이 : 어쩔 생각이냐, 중위!? 어째서 멋대로 출격했지!?
쿄스케 : 처벌은 나중에 받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카이 : 지금은? 뭐냐!?
브릿트 : 쿄스케 중위님, 설마...!
쿄스케 : 아아, 이 감각... 틀림없이 그녀석이 오고 있다...!
아야 : 저, 저건!
라이 : 바이스리터... 인가?
윤 : !? 함장님, 바이스리터에서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레피나 : 당장 연결해주세요!!
엑셀렌 : 안녀엉,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엑셀렌 브로우닝, 지금 막 귀환했습니다~!
라미아 : 엑세 언니...!
브릿트 : 귀환이라니... 소위님, 원래대로 돌아온 거에요!?
엑셀렌 : 우후후~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브릿트군.
쿠스하 : (하지만... 저 느낌은...)
마이 : (뭔가가 달라...)
쿄스케 : ......
타스크 : 엑세 누님,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음까!? 걱정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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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렌 : 여러가지 있었거든. 여러가지 말야. 우후후, 어른의 사정... 이란 느낌? 그치 쿄스케.
쿄스케 : ......
아이비스 : 엑셀렌 소위님, 변함없는 것 같은데...
마이 : 하지만, 저건...
아야 : 무언가의 염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어...?
마이 : 그래... 거대한 염... 인간이 아닌 무언가의...
엑셀렌 : 응~, 확실히 바이스는 쪼끔 변해버렸지만... 나한테 그런 건 씌이지 않았으니깐 안심해줄래?
라울 : 안심이라니... 엑셀렌씨는 그 때...
라지 : 명확히 지금과는 달랐지요.
길리엄 : (...이 위화감은 뭐지?)
엑셀렌 : 어쨌든간에, 빨리 착함시켜주지 않을래요?
윤 : 함장님...
레피나 : ......
숀 : 의심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사정이 사정이니까요. 지금은 바이스리터를 착함시키지 않는 쪽이 좋겠지요.
레피나 : ...네. 엑셀렌 소위, 미안하지만 먼저 기체를 조사해보도록 할게요.
엑셀렌 : 와오! 별로 수상한 데같은 건 없다니깐요!
쿄스케 : ......
엑셀렌 : 쿄스케 쫌, 너도 뭐라고 말 좀 해줘...
쿄스케 : 너... 엑셀렌이 아니군.
아라드 : 에!?
엑셀렌 : 자, 잠깐... 농담이 심하지 않아?
쿄스케 : 엑셀렌은 보통은 그런 상태지만... 이런 때까지도 가벼운 소리를 내는 짓은 하지 않아. 무엇보다 넌 뭔가가 달라. 잘은 말 못하겠지만 그것만은... 확실해.
엑셀렌 : ...정말... 쿄스케도 참... 그런... 소리 하지...
쿄스케 :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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