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산길에 진심

산에 진심인 나는 뒷산을 갈 때나 유명 산을 갈 때나 늘 최선을 다해 걷고, 또 즐긴다. 몸과 마음을 다한다. 새소리 바람 소리 벌레소리 등등을 듣고자 귀에 버즈도 안 하는데...
이런 내가 이해가 안 되는 한 가지는 산길을 걸으면서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다. 물론 유튜브도 볼 수도 있지만... 왜 산에서 그걸 꼭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뒤에서 보는 나는 불안하다. 가파른 돌길인데...
나는 살짝 한눈 판 사이 자빠지고 넘어져서 무릎도 깨지고 엉덩방아 찧기도 하는데. 산에 자신이 있나? 그래도 그렇지... 참.

그 사람 휙 지나쳐 앞으로 전진~~
나는 오늘도 산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이런 좋은 곳이 가까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중이다. 승학산 둘레길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더 좋을 걸 하고 쪼매 아쉬워하기도 하면서.

멀리 오륙도가 아침 해를 스포트라이트처럼 받는 듯

둘레길에서 만난 <큰오색딱따구리>...처음 실물 영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