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o Nutbox?

슈퍼로봇대전 OG II 85화

2 comments

zinasura
83
3 years agoSteemit9 min read

1.jpg

러셀 : 에!?
제오라 : 확인해본다니... 어떻게 말야!?
아라드 : 뭐, 괜찮아, 괜찮아... 나한테 맡겨보셔... 엑셀렌 소위님, 저와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고 있나요?
엑셀렌 : 처음 만났을 때...?
아라드 : 예. 그 때 저한테 해주셨던 말씀, 왜 있잖슴까.
엑셀렌 : 으음~ ...설마하니, 바니 얘기? 아아, 물론 기억하고 있징? 좀 사태가 진정되면 이 누나가 입고 보.여.줄.게~ ...란 느낌?
아라드 : 기꺼이요!
제오라 : 잠깐, 아라드! 바, 바, 바, 바니라는 게 무슨 소리야!?
아라드 : 모, 몰랐냐? 거 있잖아. 토끼귀에 망사 타이츠에...
제오라 : 생긴 걸 묻고 있는 게 아니야!! 어째서 엑셀렌 소위님과 그런 약속을 했어!?
아라드 : 그, 그건 그 자리 분위기상 어쩌다보니 라고나 할까...
제오라 : 으으 정말~, 믿을 수 없어! 바보! 저질! 변태!!
아라드 : 에구구... 내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제오라 : 둘 다 똑같아!
엑셀렌 : 자아 자, 제오라가 입을것도 있으니깐 안심해! 바니옷.
제오라 : 넷!?
타스크 : 아, 그거 좋을지도. 저 애 라미아씨에 절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쭉빵이고 말야.
라미아 : (...이런 거, 무거울뿐인데...)
제오라 : 저, 저기...?
엑셀렌 : 젊은 시절에 해보는 쪽이 좋다구? 모험해도 좋을 나이는 금~방 지나가 버리니깐. 그치 브릿트군?
브릿트 : 어, 어, 어째서 제가 그 대목에 나오는 겁니까!?
쿠스하 : 브릿트군... 설마.
브릿트 : 아, 아냐! 오해야! 난 아직 안 봤어!
쿠스하 : 아직...!?
브릿트 : 아, 아니 볼 생각도 없다니깐!

2.jpg

엑셀렌 : 와오, 싸움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 이거구나. 괜찮아! 쿠스하 것도 있으니깐!
타스크 : 레, 레오나건요!?
엑셀렌 : 있어 있어.
타스크 : 오예~, 토끼 천국!
레오나 : ...그 전에 지옥을 볼걸?
타스크 : 토끼 지옥이라면, 바라던 바에용~
엑셀렌 : 젠가 소령님이랑 카이 소령님들이 바니 모습을 하거나 하면.
타스크 : ...사, 상상해버렸다.
카이 : 상상당하는 쪽이 민폐야.
엑셀렌 : 아이 참, 예를 든 거에요. 예를.
류세이 : ...저 모습, 아무리 봐도 진짜구만.
마사키 : 그래. 틀림없어.
시로 : 주변을 말려들게 하는 저 페이스... 그리 간단히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니다냥.
라울 : 엑셀렌씨라는 분은, 저런 사람이었구나...
쿄스케 : ...부정은 못하겠군.
류네 : 겨우, 해냈네. 어쨌든 원래대로 돌아와서 다행이야.
쿠로 : 그치만 이런 땐 가벼운 소리 안한다... 더니냥.
쿄스케 : ......
엑셀렌 : 에? 뭔데, 쿄스케?
쿄스케 : ...아무것도 아냐. 너 때문에 내 입장이 곤란해진 것 뿐이지.
테츠야 : ...여기는 아이언3. 지금부로 본함과 히류는 L5주역으로 향한다. 각기는 즉시 귀환하라.
쿄스케 : 라져.
엑셀렌 : ...쿄스케...
쿄스케 : 응...?
엑셀렌 : 고마워... 정말로... 나...
쿄스케 : ...신경쓰지마. 넌 언제나 너로 있으면 돼.
엑셀렌 : ...응...

3.jpg

[의무실]
쿠스하 : ...몸은 좀 어떠세요? 엑셀렌 소위님...
엑셀렌 : 응~ ...아직 머리가 좀 멍하긴 하지만 괜찮아... 피부 탄력도 봐봐, 멀쩡하지?
쿠스하 : 뭐, 뭐어 피부는 그렇다치고... 진료결과, 몸 쪽에 이상은 없었어요. 남은 건 건 라다씨 쪽에서 아무 이상도 안 나오면...
엑셀렌 : 으~음... 그쪽은 조금 자신 없다 얘.
마사키 : 뭐, 어딜 어떻게 봐도 평소의 엑셀렌이고,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만.
길리엄 : 하지만... 의문은 남는군.
쿄스케 : 예. 녀석들이 엑셀렌을 잡아간 이유... 그걸 아직 모르는 채로입니다. 단편적인 키워드라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만.
젠가 : ......
엑셀렌 : 으응~ ...설마 나의 미모 때문이라던가? 아이 참~
쿄스케 : 가능성 없군.
젠가 : 으음.
엑셀렌 : 어머나, 그럴수가... 둘이 동시에. 그것도 무지 빨리.
라미아 : (역시... 엑셀렌이 제정신을 잃었던 건 그 바이스리터 때문인 듯하군...)
라다 : ...엑셀렌, 진료 결과가 나왔어.
엑셀렌 : 라다씨, 답은... 이쪽?
시로 : 으냥?
엑셀렌 : 그게 아님... 이쪽?
쿠로 : ...그다지 기쁘진 않은 비유다냥.
라다 : 결과는... 이쪽이야.
시로 : 후냐앙.
브릿트 : 그, 그러면...!
라다 : 응. 내 쪽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발견할 수 없었어.
쿠스하 : 다행이야...
마사키 : 이걸로 검증 도장이 찍혔다 이거냐.

4.jpg

엑셀렌 : 걱정을 끼쳐버려서... 정말 미안해. 모두.
브릿트 : 아뇨, 소위님께서 무사하시다면 그걸로 됐어요.
쿄스케 : ...어쨌든 한 숨 돌렸나. 남은 건 네가 잡혀간 이유와 아인스트의 목적에 대해서겠군.
길리엄 : 뭔가 알겠나? 소위.
엑셀렌 : 실은... 저쪽에 갔을때의 일은, 그리 잘 기억나지 않아요.
길리엄 : 그럼 그 사고와 아인스트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엑셀렌 : ...그 얘기, 했어? 쿄스케.
쿄스케 : 그래.
길리엄 : 이건 어디까지나 내 예측이지만... 너희들이 타고 있던 셔틀에 충돌한 건, 에어로게이터의 정찰기가 아니라... 아인스트였던 게 아닌가?
엑셀렌 : ......
젠가 : 뭔가 생각나는 부분은 있나?
엑셀렌 : ...잘... 모르겠어요.
쿄스케 : ...어째서, 너였지?
엑셀렌 : 에, 뭐가?
쿄스케 : 아인스트는 어째서 내가 아니라... 널 조종했지?
엑셀렌 : 으~음, 무뚝뚝한 목석남보단 젊은 여자 쪽이...
쿄스케 : 진지하게 대답해.
엑셀렌 : ...미안... 모르겠어.
라다 : 그 사고와 아인스트가 관계가 있다면... 쿄스케 중위가 조종당했어도 이상할 게 없어.
라미아 : 하지만... 중위는 이즈 때 알피미의 사념을 거절했지.
쿠스하 : ...치우총에 갔을 때, 그 애가 조종한 건 저희들이 아닌... 그룬가스트 삼식 쪽이었어요.
브릿트 : 그래, 알피미는 삼식의 T-LINK 시스템에 개입해서 기체의 움직임을 멈췄어.
마사키 : 즉, 그녀석은 사람을 자기 생각대로 조종할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건가.

5.jpg

브릿트 : 아마도.
쿠스하 : 하지만 그녀의 사념은 서서히 강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엑셀렌 : ......
라미아 : 엑세 언니... 아인스트의 스톤서클에 대해선?
엑셀렌 : 그건 아마도... 아인스트가 있는 세계와 우리 세계를 잇는 [문] 의 하나... 하지만, 그건 불안정해서... 언제든 열 수 있는 건 아니야.
라미아 : 말하자면, 지금의 시스템 XN과 같이... 하지만 아인스트는 각자 전이능력을 가졌습니다. 어째서 [문] 이 필요해버리시는거... 아니, 필요한 걸까요?
엑셀렌 : 아마... 다른 목적을 위해...
길리엄 : ...그럼, 그 목적이란 건?
엑셀렌 : ......
쿄스케 : 녀석들이 말한 시작의 땅... 지구와... 거기에 사는 우리들 인류를 멸망시키는 건가?
엑셀렌 : 그것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 쿄스케.
쿄스케 : 그래. 지구와 인류를 말소하는 게 최종목적이라면 좀 더 단순한 공격을 해왔을테지. 녀석들은 우리들과 지구권의 정세를 탐지하며 무언가의 준비를 하고 있어. 그리고 무언가의 조건... 자신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이 보여져.
마사키 : 필요한 거라고...?
길리엄 : ......
젠가 : 설마 쿄스케... 너인가?
쿄스케 :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녀석들은 [필요없다] 고 말했습니다.
길리엄 : ...그들의 목소리를 들은건가?
쿄스케 : 예.
젠가 : 그럼 다른 필요한 거란?
쿄스케 : 확신이 없는 예측이긴 합니다만... 지금 녀석들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화이트스타] 일지도 모릅니다...
엑셀렌 : ......

6.jpg

[화이트스타 시로가네 브릿지]
액셀 : 메키보스가... 달에서 돌아왔다는 거냐?
레몬 : 응.
액셀 : 그럼 녀석이 문크레이들의 방위임무를 내버렸단 얘기는...
레몬 : 정말인 것 같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액셀 : 녀석들도 굳게 단결된 건 아니다... 이 소린가, 이녀석은.
레몬 : 이걸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액셀 : 되게 여유있군, 레몬. 녀석들의 말썽에 연루되는 바람에... 우리들은 두 개의 크레이들을 잃었다고? 잃은 걸 되찾으려면 시스템 XN과 시류엔진이... 그것도 완전한 게 필수불가결이야, 이게 또.
레몬 : 후후후... 의외로 소심하네, 당신은. 준비는 확실히 잘 하고 있어. 게다가 헬리오스랑 그레덴 박사의 자식들도 어차피 화이트스타로 올테고 말야.
빈델 : ...레몬, 예의 양산시작형의 개발진행상황은?
레몬 : 지금 현재로선 예정대로야... 1호기, 내일이면 롤아웃할걸.
액셀 : 양산... 시작형? 시스템 XN 말이냐?
레몬 : 후후, 그래... 놀랐어?
액셀 : 뭐어, 조금. 벌써 그런 단계까지 와 있단 거냐.
레몬 : 으~음... 뭐, 기능적으로는 아직 멀었다만... 이성인 꼬마에게 성과물을 제출하지 않으면 안 돼서 말야. 급히 예정을 앞당긴 거야.
빈델 : 아아. 시간을 끌기 위해서도 말이다.
액셀 : 그런 급조한 양산형으로... 녀석들을 속여먹을 수 있단 거냐? ...그렇게 물러터진 상대일리 없을텐데.
레몬 : 불안정하긴 하지만 현상태로도 좁은 범위내의 통상전이는 가능해.
액셀 : ......
레몬 : 그들은 기동병기에 탑재할 수 있는 사이즈의 전이장치는 갖고 있지 않아... 의외로 흥미를 가져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7.jpg

액셀 : 훗... 과연, 그 점으로 밀고 나가시겠다 이 생각인가. 이녀석은. 통상전이는 됐다만... 차원전이기능은?
레몬 : 그런 거 붙였을리가 없잖아. 진짜의 조정도 다 안 끝났는데.
빈델 : 하지만 상황은 서서히 악화되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화이트스타는 아인스트 놈들의 총공격을 받을지도 몰라.
레몬 : 그렇겠네. 최근의 출현횟수를 생각하면, 총공격이 가까워온걸지도 모르겠어...
빈델 : 여차할 때엔 아규이에우스의 차원전이기능을 사용한다. 조정을 서둘러.
레몬 : ...알겠어.
액셀 : (아규이에우스... 라)
[화이트스타 내부]
웬드로 : ...자 그럼, 메키보스. 네가 문크레이들을 포기한 이유를 들려주실까.
메키보스 : 우리들은 지구인에 대한 평가를 잘못 내렸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웬드로 : 흐~음... 넌 그들이 우리들과 대등한 존재라고 말하는거야?
메키보스 : 힘에 관해선 우리들 이상일지도.
웬드로 : 하지만 지구인은 그 힘의 사용법을 모르고 있어.
메키보스 : 그리 판단하는 건 너무 이른 계산 아닐까요?
웬드로 : 넌 여기있는 나... 아니, 추밀원의 결단에 의심을 품고 있는거야?
메키보스 : 그런 얘기가 되겠습니까, 이거.
웬드로 : 변하지 않았네, 넌. 중요할 때 그런 하찮은 감정에 휩쓸리는거... 그 증거가, 네 얼굴의 상처야.
메키보스 : ......
웬드로 : 게다가 말야, 지금와서 그런 얘길 한들 뭐해. 너 역시 지구인들과 신나게 싸워왔잖아?
메키보스 : 그랬기에 더욱 더 잘 알게 된 겁니다. 지금 다시 한 번 지구인의 평가를 재고해야 한다고.

8.jpg

웬드로 : ...넌 조용히 내 명령을 따르기만 하면 돼.
메키보스 : ......
웬드로 : 그리고, 달 사건의 책임을 져줘야겠어.
메키보스 : 처분은 각오한 바입니다.
웬드로 : 후후후, 마음에도 없는 소릴.
메키보스 : ......
웬드로 : 지금부터 기동부대를 이끌고 하가네와 히류개에 공격을 감행하도록 해. 녀석들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면 달의 건은 불문에 붙여줄게.
메키보스 : (마지막 한 점 남은 정이라 이거냐? 아니야, 이녀석만큼은 절대 그럴리가 없어... 어차피 버리는 말이라면, 전장에서... 란 소리냐.)
웬드로 : 이게 마지막 찬스야, 메키보스.
메키보스 : ...라져. 즉시 출격하겠습니다.
웬드로 : ...(뭐, 결과는 뻔하지만 말야. 게다가 보험도 들어놨지... 메키보스... 네가 나에게 이기는 건 불가능해.)
[L1 주역 쿠로가네 격납고]
에이타 : ...본함과 히류개는 15시00분에 L5 주역을 향해 발진한다. 각 대원은 작업을 서둘러라. 반복한다. 본함과 히류개는 15시00분에 L5 주역을 향해 발진한다. 각 대원은 작업을 서둘러라.
라지 : ...가까이서 보니 더더욱 흥미 깊군요. 이 바이스리터는... 이물과의 융합이 아닌, 미지의 물질로 변화하다니...
츠구미 : 네...
라지 : 프레임은 뼈, 서브모터는 관절, 실린더는 근육... 보다 인간에 가까워졌군요. 인형기동병기로서는 어떤 의미에선 이상적일지도.
미즈호 : 지금 저희들의 기술로는 이렇게까지 훌륭한 건 만들 수 없지요...
라울 : 그렇게 굉장한 거야?
미즈호 : 네. 용호왕도 그렇지만 재질자체에 유연성이 있으니까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러운 거에요.

9.jpg

라울 : 헤~에.
리오 : 장갑이 부드럽다는 얘기니?
미즈호 : 네. 상당한 탄성을 가지고 있기에... 게다가 부드러운 건 장갑만이 아니에요. 프레임까지도 그래요.
리오 : 에...?
료우토 : ...아무리 인간이라도, 뼈는 딱딱하잖아?
리오 : 그치.
료우토 : 하지만 이 바이스리터는 골격 부분도 상당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아라드 : 요는... 고무인간이란 겁니까?
엑셀렌 : 이거 혹시, 쭉 늘어나는 펀치 등등을 먹일 수 있다던가 할까?
미즈호 : 아,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진...
라지 : ...재질이랑 구조보다 흥미깊은 건 제네레이터... 어쩌면, 사이바스터와 같은 일종의 영구기관일지도 모릅니다.
라울 : 엑서런스의 엔진보다 굉장한거야?
라지 : 네. 뭐어... 방향성은 다릅니다만. 사이바스터랑 용호왕의 제네레이터는 파워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탑승자의 "기" 같은 걸 필요로 하는 듯합니다만... 이 바이스리터는 어쩌면...
엑셀렌 : 어머나, 눈빛이 변해버렸네.
라지 : ...분해해보죠.
라울 : 뭐, 뭐야!?
미즈호 : 라, 라지씨!?
라지 : 분해해서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라울 : 너, 너 말이야...
미즈호 : 흥미가 있는 걸 즉시 분해해서 조사하려는 그 버릇, 좋지 않아요.

10.jpg

Comments

Sort by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