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에
하늘을 올려다 본다
파란 하늘의
이마가 시리도록 파랗다
겨울 하늘이
이렇게 파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파랗다
마치,
티끌 하나 없는
아가의 얼굴 같다
햇살 또한 눈부시다
얼음장을 뚫고 피어나는
노오란 복수 초의
화사한 빛깔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신 나는 마음이 웃음 짓는다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하지만
오늘은
유별나게 즐겁다
이유가 뭘까?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