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도로 한바퀴 거리는 600m가 조금넘는다.
오전에 내부 도로를돌고 있는데 먼 발치에서 어슴프레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이상해서 가까히 가보니
중년의 여인이 중풍으로 걸음이 어려운 남편을 위하여
온몸으로 힘쓰고 있는 중이었다.
여인의 왼 손은 남편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여인의 오른 발은 마비된 남편의 왼 발을 앞으로 밀고
한발짝이라도 걸음을 뗄수 있도록 도와 주는 모습이
눈물 겨웠다.
멀리서 뒷모습을 보았을땐 늙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메달려
억지로 걸음을 떼는가 보다 생각 했더니
가까히 가보니 정 반대 상황이였다.
내가 한바퀴 돌고 그자리에 와보니 1m도 못간 상태였다.
환자도 힘들지만 마누라가 더힘든 모습을 보니
전에 이남자가 마누라에 게 잘 했나보다 생각 되었다.
뒤에는 간병인이 휠체어를 밀며 언제라도 앉을수 있도록 뒤를 따르고 있었다.
아내가 아니면 누가 이리 지극 정성 돌보겠는가.
사진을 찍으려다 예의가 아니여서 본데로 삽화를 그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