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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거 혹시 물건? 이오플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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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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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agoSteemit2 min read

우선 인슐린 펌프 시장의 강자는 미국회사 인슐렛(Insulet)입니다. 인슐렛은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벌어들이는 시가총액 27조원 거대 기업입니다.

이오플로우(EOFlow)는 Electro-Osmotic Flow의 줄임말로, 핵심기술인 초저전력형 구동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한다는 뜻이라는군요. 뭔가 좀 어렵습니다.

당뇨인은 전세계 약 5억명 정도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건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분들인데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최신 기술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입니다. 인슐린 펌프 방식은 주사가 아닌 부착형으로 필요한 시점에 인슐린이 투여된다고 합니다. 이오플로어가 이러한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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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제품이 왜 잘 팔리지 않느냐고 의구심이 들텐데요. 의료 장비 시장은 워낙 보수적이다보니, 신규 플레이어가 진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각 나라별 판매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의료 장비는 허가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죠.

그래서 다국적 기업과의 파트너가 필수적입니다. 이오플로어도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난 파트너사가 메드트로닉 사입니다.

이번에 대주주 지분 매각 계약을 했는데요. 회사 가치를 약 9710억 정도로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계약 내용이 조금 애매한데, 대주주 지분은 주당 30,000원에 매각하는데, 나머지 주주도 같은 가격에 사려고 하는 듯한 표현이 있습니다. 그렇게 전체 주식의 합이 9710억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나머지 주주는 공개매수를 해야 하는데, 누가 30,000원에 이오플로어를 팔겠습니까? 겨우 1조 정도에 이런 회사를 판다고요? 꿈도 야무집니다. ㅋ

경쟁사인 인슐렛은 27조짜리 회사인데 이걸 1조에 산다고요? 1조에 사서 상장폐지한 후 나스닥에 상장하면 최소 10배는 가지 않겠습니까? 이런 생각을 하고 매드트로닉사가 이오플로어는 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돈이 없지 가오가 없는 건 아니죠. 기술력 하나로 세계 시장을 평정할 수 있는 회사를 겨우 1조원에 팔다니요. 그건 참을 수 없죠. 그리고 최근에 SM 공개매수 가격 올라가는 것 이미 봤잖아요.

그래서 오늘 매수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10조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짐하고 샀지만 3조 정도면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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