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운악산-4 현등사(懸燈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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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운악산-4 현등사(懸燈寺)

출렁다리를 내려와 현등사로 갔다. 이 사찰은 운악산과 더불어 상당히 유명한 곳이다. 등산이나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관광으로도 많이 오는 곳이다. 그날도 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꽤 보였다. 그들 중에 중국인도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현등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이다. 석가모니의 몸에서 나온 사리가 있으므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 적멸보궁이 몇 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10개 이상은 되는 듯하다.

이들 적멸보궁에 있는 사리는 모두 신라시대 자장(慈藏, 590-658)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것이고, 이중 정암사는 임진왜란 때 통도사의 것을 나눈 것이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시 통도사, 평창군 오대산 중대,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 영월군 법흥사,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이다.

현등사(懸燈寺)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산(雲岳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법흥왕 27년에 인도에서 불교를 전하기 위해 온 승려 마라하미(摩羅訶彌)를 위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보물 제1793호인 동종과 유형문화재 제63호인 삼층석탑 등 문화재가 있다. 1986년 5월 2일 가평군의 향토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현등사는 법흥왕이 540년에 지었지만 이후 오랫동안 버려지다 898년에 도선국사가 고쳐 지었다.

이후 1210년에 지눌이 다시 고쳐 지었는데, 밤중에 산속에서 빛이 나 가보니 버려진 절터에서 등이 빛나고 있어서 현등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1411년에 함허대사가 다시 고쳐 지었다. 1811년에 취윤과 원빈이 다시 고쳐 지었지만, 1823년에 많은 전각이 소실되었다.

등산코스

양평해장국

먹는 걸 좋아하는 와이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는 먹거리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입구에는 들어 갈 만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양평해장국집으로 들어 갔다. 원조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붙어 있어 어느 가게가 진짜 원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맛은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