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o Nutbox?

[Avle Tes] 암호화폐는 혁신이다

7 comments

steem-agora
84
2 years ago2 min read

혁신은 개인과 국가의 차이를 벌리는 기능을 한다. 혁신에 동참하고 따라가면 선두에 설 수 있고 그러지 못하면 뒤쳐진다. 이론적으로는 모두 혁신에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혁신에 동참하느냐 또는 앞서가느냐 하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혁신을 방해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다. 기득권 세력들이 그것이다. 암호화폐의 혁신에 있어서 기득권이란 기존 금융권이다. 기존의 은행과 증권들이다. 그리고 기존의 법정화폐가 바로 혁신을 저항하는 기득권이다.

혁신은 기존 질서를 파괴한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당연한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은 그런 파괴를 인내하지 못한다. 기득권은 혁신을 거부한다.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강하면 강할수록 혁신에 동참하는 기회는 줄어간다. 혁신에 동참하기위해서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빨리 참가하는 자와 늦게 참가하는 자 간에는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발생한다.

정말 아쉬운 것은 한국이 5년전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 들었으면 지금쯤 한국은 전세계 금융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암호화폐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에 섰을 것이다. 그랬다면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많이 늘었을 것이다.

국가 정치지도자들이 우물쭈물하다가 그런 기회를 놓지고 말았다. 아니 그냥 놓치고 말았으면 억울하지나 않을 것이다. 오히려 훼방놓고 모두 쫓아 내 버렸다. 정치지도자의 통찰력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한국이 IT 산업에서 선두에 나서게 된 것은 전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 IMF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IT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뿌렸다. 나중에 IT 버블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런 선행투자 덕분에 한국이 IT 분야에서 선두에 나설 수 있었다.

한국이 그 이후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IT가 큰 기여를 했다. 정치지도자의 통찰력이 그토록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제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는 기정사실화되었다. 그 중에서 몇몇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도입을 거부하고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역사의 퇴보자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실로 대단한 융통성을 지닌 국가다. 미국은 기득권의 국가다.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월스트리트이며 그들은 기존의 금융체제를 대표한다. 그런 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해서 융통성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바로 거기에서 미국의 저력을 느낀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기득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미국의 힘이 아닌가 한다.

2030년에 접어들면 중국의 GDP가 미국의 GDP를 넘는다고 한다. 그런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쉽사리 넘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바로 미국이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혁신에 대한 수용능력 때문이다.

2022년 대선과정에 암호화폐가 중요한 어젠다로 떠올랐다. 현정권이 좀 더 지속되었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이번에 대선과정에서 기존의 정책이 바뀔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점이 다행스러울 뿐이다.

자신들이 잘못한 정책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다. 우리의 미래는 암호화폐에 달려있는지 모른다.

Comments

Sort by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