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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3 미국과 글로벌리스트의 대변인이 되어 버린 한겨레 신문,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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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ays agoSteemit3 min read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도하는 한겨레 신문의 노조를 보면 가히 글로벌리스트이 대변인이 된 듯하다. 적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한겨레는 사실보다는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9월 2일자 한겨레의 정의길 기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누구의 '베트남 전쟁'이되나'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하루전날 한겨레는 미국 외교정책포커스 소장 존 페퍼의 '우크라이나군은 왜 러시아로 쳐들어갔나'라는 칼럼을 실었다. 정의길과 존페퍼의 논지는 거의 유사하다.

정의길은 우크라이나전쟁이 제2의 베트남 전쟁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정의길은 마치 공정한 입장에 서 있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러시아가 자해공갈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측이라고 러시아가 파편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느데 그런 사실은 완전하게 무시했다.

노드스트림도 러시아 자작극이라고 하다가 최근 독일이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노드스트림 파괴 과정에 영국의 MI6가 개입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서방은 노드스트림 파괴에 대한 조사를 하자는 러시아의 요구를 완전하게 묵살했다는 내용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정의길이 무슨 이유로 이런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를 서방과 러시아의 완충지대로 남겨야 한다고 하는데, 그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전황이 불리하면서 미국과 서방이 하는 소리를 재탕하고 있다. 정의선은 미국과 서방의 입장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의길이 제2의 베트남 운운하는 것은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완충지대로 남겨두지 않고 군사적 공격을 계속해서 점령하면 러시아가 베트남전쟁과 같은 수렁에 빠진다는 협박을 하는 것 같다. 정의길이 하는 말은 러시아에게 전쟁수행을 그만하라는 말이다.

정의길이 전쟁을 중단하라고 해서 중단될 전쟁도 아니다. 이미 러시아는 22년3월 전쟁초기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완충지대로 남아 있는 조건에서 종전을 제안했고 서명을 하기 직전에 영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을 방해하고 전쟁을 계속하라고 강요했다. 영국의 이런 강요는 당연히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시점에 한겨레에서 정의길의 도무지 논지도 분명하지 않고 최소한의 중립성도 취하지 않고 미국과 글로벌리스트의 입장을 대변한 글을 실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게다가 존 페퍼의 말도 안되는 글을 실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존페퍼의 글은 적어도 최소한의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창피해서 쓰기 어려운 글이다. 최소한 형식적인 구성이나 논리적 타당성도 부족하다.

정의길과 존페퍼의 글을 보면 그 내용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한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자신이 쓴 것 같지 않고 누가 쓴 것을 대신해서 이름만 빌려준 것 같다는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글의 구성이나 논지가 비슷하고 논리적 전개의 미흡함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논리적 미흡함이 두드러지는 것은 가급적 뒤에 있는 미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사실을 편향적으로 왜곡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한겨레 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당시부터 시종일관 미국과 우크라이나 편향적 입장을 취했다. 한겨레 신문의 이런 보도태도는 소위 진보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방해했다.

이런 태도는 한겨레 신문이 미국과 글로벌리스트들의 앞잡이로 전락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게 만든다. 도무지 한겨레가 이런 편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8월 30일 길윤형 기자는 '신식민지 대한민국'이란 칼럼을 통해서 자신이 일본에 대한 편향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그 그것을 반성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제목대로라면 그는 한국이 일본의 신식민지와 같은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정의길의 칼럼, 존 페퍼의 칼럼을 보면서 길윤형의 반성과 새로운 인식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어떻게 이렇게 서로 상반된 입장의 글이 올라올 수 있다는 말인가? 적어도 길윤형과 정의길은 하나의 신문사에 같이 있을 수 없는 정반대의 인식지평에 놓여 있다. 길윤형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정의길과 같은 입장이었다.

길윤형의 반성이 진정이라면 그의 반성은 단순히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국한된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그의 반성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어야 하고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과 글로벌리스트의 대변인 같은 태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한겨레가 미국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보도가 올랐왔다고 생각한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곳에는 뭔가 이상한 힘이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겨레의 이런 이상한 행태는 이상한 힘이 작동했다고 밖에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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