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 한국
* 95분
* 청소년관람불가
막노동으로 하루를 사는 영달은 겨울 벌판에서 공사장을 전전하는 출옥수 정씨를 만나 그가 10년 만에 찾아가는 고향 삼포에 동행한다.
둘은 산길을 걷다가 도망쳐 나온 술집 작부 백화를 만나 고향이 없는 백화를 삼포에 데려가 주기로 한다.
가진 것도 고향도 없지만 그래서 순박할 수 밖에 없는 세 사람의 여정은 설원 위로 계속되고 마침내 목적지인 강천역에 도착한다.
그러나 정씨가 얘기한 것과는 달리 삼포는 현대화의 바람을 타고 한참 개발 중이다.
그들은 마음의 고향 삼포를 잃고 백화는 영달이 남은 돈을 털어 사준 차표를 가지고 떠나 버린다.
* 코미디/드라마
* 한국
* 97분
* 청소년관람불가
전통적 리얼리즘 스타일의 영화로 두각을 나타냈던 이장호 감독이 혁신적 영화기법을 동원해 후대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
어린이의 목소리로 반어적 내레이션을 시도하고 무성영화와 같은 저속 촬영과 풍자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전자오락 소리와 염불 소리가 겹쳐지는 등 사운드의 실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나는 '바보선언'을 내가 만든 작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독재 시대가 낳은 작품이다. '바보선언'을 시작할 때 나는 철저히 영화를 포기하고 그것도 아니면 영화판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라는 감독의 말대로 극한을 두려워 않는 맹렬한 태도가 돋보이는 영화다.
* 드라마
* 한국
* 112분
* 12세이상 관람가
소심한 대학생 병태(김수철)는 짝사랑하던 여대생 미란에게 거절 당한 후 거리를 방황한다.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병태는 자칭 도사라고 하는 거지 민우(안성기)를 만나 그의 자유로움에 이끌려 동행한다.
둘은 사창가 골목에 이르러 포주에게 구박 받던 벙어리 여인 춘자(이미숙)를 보게 되고, 그녀를 구해내 고향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포주가 고용한 폭력배들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병태와 민우는 춘자의 고향을 찾아 나선다.
* 드라마
* 한국
* 107분
* 전체관람가
어렸을 때 뇌성마비에 걸려 지체부자유자가 된 병태(안성기)는 행선지 착오로 역무실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무임승차로 잡혀온 민우(전무송)와 임신 중인 춘자(김보연)를 만나 화물칸에 몰래 올라탄 그들은 탄광촌에서 내린다.
길 잃은 예술가인 민우와 자살을 시도하던 춘자는 병태와는 대조적으로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사회의 테두리에서 떨어져 나온 인물들이다.
여행 내내 말썽을 피우던 춘자는 한 시골 남자의 집에서 아이를 낳고 민우와 춘자는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춘자의 고향까지 동행했던 병태는 그곳에서 그들과 헤어져 원래 목적지인 경주로 향하고 경주의 유적지를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온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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