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요단편극장은 이번 달 개봉한 장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 개교기념일"을 연출한 김민하 감독의 단편모음집을 준비했습니다. 영화보다 무서운 현실을, 현실보다 재밌는 영화라는 틀로 찍어내는 김민하 감독의 작품들은 공포와 코미디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없는 관객들에게 딱 좋은 선택지일 것입니다.
가장 먼저 만나볼 작품은 "혈세"입니다. 임대료로 피를 섭취하며 나름 건강하고 조화롭게 살던 흡혈귀는 우연히 마주친 여성에게 매료되어 그녀를 쫓아갑니다. 그녀의 뒤를 쫓아 도달한 곳은 헌혈 센터. 그녀를 계속 만나기 위해 흡혈귀는 매일같이 피를 뽑으러 가는데요, 피를 먹어야 사는 흡혈귀가 자진해서 피를 뽑게 되는 아이러니. 핏빛 호러코미디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두 번째 작품은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가상의 괴담과 '코로나'라는 현실의 공포를 연결한 웰메이드 호러코미디! "빨간마스크 KF94"입니다. 가위로 입을 찢는다는 괴담의 주인공 빨간마스크가 코로나가 유행인 한국에 들어온다면?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코로나 시국에 빨간마스크 귀신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 작품은 국내 관객뿐 아니라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은 "버거송 챌린지"입니다.
'흙수저'인 아인은 간발의 차로 '금수저' 학우를 이기고 반장이 됩니다. 그러나 반장이 된 기쁨도 잠시, 반 친구들에게 햄버거를 돌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집니다. 이 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버거송 챌린지'. 버거송 찍기 챌린지 2등만 되면 햄버거 100개가 생긴다! 아인은 무사히 햄버거를 돌릴 수 있을까요? 아인의 귀엽고 웃픈 챌린지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 한국
* 20분
* 15세이상 관람가
건물주로 살아가며 상인들에게 임대료 대신 피를 받는 흡혈귀 종주.
어느 날, 상가에서 마주한 여인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다.
* 코미디
* 한국
* 16분
* 15세이상 관람가
일본 귀신 '빨간마스크'가 마주한 코로나 펜데믹.
* 드라마
* 한국
* 11분
* 전체관람가
금수저를 한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된 가난한 반장이 반에 햄버거를 돌리기 위해 버거송 챌린지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