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핵심이다. 행정부의 수반으로 국가운영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정당운영에도 중심에 서야 한다. 대통령은 국가가 어려울때 민심결집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정당운영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문재인은 존재감을 완전하게 상실했다. 정부정책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그는 정부정책에 관여할 것이다. 그러나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것은 문재인이 낄데끼고 빠질데 빠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정부정책이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잘되는 일에 굳이 대통령이 나설 필요는 없다.

군대의 리더십에 가장 핵심적인 말은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자신이’라는 말이다. 당연한 것 같지만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문재인은 이제까지 공은 자신이 책임은 부하에게 떠넘겼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청년들의 실업이 극한적인 상태에 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능하기 이를 데 없다.

문재인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존재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재명의 악취나는 조직범죄행위에 대해서도 별말이 없다. 단군이래 최대의 권력형 부정부패라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선거인 투표 결과는 충격적이다. 전체적인 득표로는 이재명이 앞섰다고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민심은 이재명을 이미 버렸다. 이재명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할 때의 각종 의혹은 산을 이룬다. 제대로 조사하면 이재명은 구속을 면하기 어렵다.

여당의 대표가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은 아무런 말이 없다. 문재인은 이미 벌써 이재명의 눈치를 보기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과 같은 문재인의 침묵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문재인이 이렇게 침묵과 무능력으로 일관하는 것은 이미 그가 정신적으로 매우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은 대통령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오로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퇴임이후 자신에 대한 비난과 책임추궁을 회피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금처럼 정리되지 못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불어민주당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미 죽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이재명을 붙들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미 문재인과 이재명은 한몸이 되었다.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로 이재명의 범죄행각이 드러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제 방법은 특검을 도입하는 것 밖에 없다. 이낙연이 처음부터 이재명의 조직적인 부정부패에 강력하게 대응했으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낙연은 주저주저하다가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결단력은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이낙연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이재명이 구속되고 후보자격을 박탈당하더라도 이낙연이 그 뒤를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시대적 역사적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정치 뭐하러 하나? 그런 범죄자가 부끄러운지 모르고 활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하는 것 아니지 않나? 문재인의 잘못 중 가장 큰 것은 자신편이 저지른 도덕적 타락과 범죄에 관대하다는 것이었다. 문재인은 그래서 처벌받아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지 정권은 바뀔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권좌에 있을때 잘해서 감방가는 일이라도 모면하기 바란다. 이재명 뒤에 숨어 있으면 정말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