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너나 처드세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윤석열은 그것이 실무자의 실수라고 변명을 했다. 변명같지 않은 변명이다. 바보 천치가 아닌다음에야 사과는 개에게나 하는 의미가 생각날 수 밖에 없다.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런 짓거리를 한 것은 윤석열이 국민의힘의 극우 극렬지지자들을 의식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전두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실수는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말 하지 않았다. 전두환 시절에 우리나라 경제가 제일 좋았던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강조하다보니 말이 세련되지 않게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두환 당시 경제가 좋았던 것은 단순하게 경제파트가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 참모는 참모일 뿐이다. 전두환은 우수한 참모를 발탁하고 그에게 권한은 적절하게 위임하는 리더십이 뛰어났다.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하는 말은 나는 바보다는 말이 아니다. 전두환은 5.18이라는 치명적 과오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에는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이다. 혹자는 당시 국제적인 경제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당시 그렇게 좋은 국제적인 경제여건하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나라는 거의 없었다.

윤석열이 전두환의 잘잘못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후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은 그가 정신적으로 매우 비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소시오패스가 아니고는 그런 사진을 올릴 수 없다. 실무진의 실수라고 변명을 했지만 홍보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는다.

실무진의 실수라고 잘못을 얼버무리는 태도도 매우 못마땅하다. 자신의 잘못을 실무진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야비한 짓은 지도자의 자질과는 거리가 멀다.

다분히 윤석열의 내면세계가 작동한 것으로 밖에 이해하기 어렵다. 언론을 보면 김건희가 주도해서 사진을 찍었다는 말도 있는 것 같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유사한 사이코패스적 정신상태를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 김건희는 이미 여러가지 의혹의 대상이다. 그런 사람이 벌써부터 남편의 권력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김건희는 상왕이 될 것같다.

이로써 윤석열은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한참 먼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국민의힘에서 가장 많이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사실은 자괴감을 들게 만든다. 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윤석열은 차악이 아니다. 그저 이재명과 같은 최악일 뿐이다.

이런 인간들이 설치니 다음 대선은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정말 나라가 위태로워 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에게서 후보자격을 박탈하기 위한 운동을 해야 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최소한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않도록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인민의 저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의 삶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봉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