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연)이나 金文烈(김부식)은 史識(사식)과 史才(사재)가 全缺(전결)하여
地理(지리)의 何如(하여)도 不知(부지)하며
史例(사례)의 何如(하여)도 不知(부지)하며
自國(자국)의 可尊(가존)도 不知(부지)하며
英雄(영웅)의 可貴(가귀)도 不知(부지)하고
只是(지시)
誕妄(탄망)卑劣(비열)斷爛(단란)無稽(무계)의 說(설)을 集(집)하여
幾卷을 成(기권을 성)하고,
是(시)를 曰(왈) 史(사)라 하며
是(시)를 曰(왈) 三國史(삼국사)라 한 者(자)니,
史乎 史乎(사호 사호)여,
此等(차등) 史(사)도 史(사)인가.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독립기념관제공>
全缺(전결): 전혀없다
何如(하여): 어떠하다
史例(사례): 역사적사례
可尊(가존): 높여주는 것
可貴(가귀): 귀하게 하는것
只是(지시): 단지
誕妄(탄망): 거짓말, 허위
卑劣(비열): 천하고 졸렬함
斷爛(단란: 단편적임
無稽(무계): 근거없음
幾卷(기권): 몇 권
史乎(사호): 역사라!
(옮기면)
그러나 김부식은 역사에 대한 지식이나 재주가 전혀 없어
지리가 어떠한지도 알지 못하며,
역사의 사례가 어떠한지도 알지 못하며,
자기 나라를 높일만 한 것도 알지 못하며,
영웅이 귀하게 하는것도 알지 못하고
단지 거짓으로 지어낸 비열하며 단편적이고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을 끌어모아
몇 권의 책을 만들어
이 것을 역사라 하고 또한 삼국의 역사라고 한 사람이니,
역사라니!, 역사라니! 이러한 역사도 역사인가?
雖然(수연)이나 金文烈(김부식)이 我史를 著(아사를 저)함에
渤海를 除去(발해를 제거)함은 果 何故(과 하고)이뇨.
曰(왈) 此는 無他(차는 무타)라.
彼(피)가 支那史例(지나사례)를 模倣(모방)하여
我國(아국)의 正統 閏統(정통, 윤통)을 分別(분별)할 새
彼(피)가 生逢(생봉)한 時(시)가 適是(적시) 高麗 中葉(고려중엽)이라.
鴨綠 以西(압록이서) 扶餘舊土(부여구토)는
皆 契丹(개 거란)의 據有(거유)한 바가 되었으니,
萬壹 扶餘 舊土(만일 부여구토)를 盡有(진유)한 者(자)를
正統(정통)으로 始認(시인)할진대
高麗(고려)도 亦(역) 閏統에 不過(윤통에 불과)한지라.
是以(시이)로 鴨綠 以外(압록이외)는
我族이 擧(아족이 거)하였든지 他族이 據(타족이 거)하였든지,
是(시)는 皆(개) 異國으로 觀(이국으로 관)하고,
惟(유) 鴨綠 以東(압록 이동)만 專有(전유)하였으면
是(시)를 正統君主(정통군주)로 尊(존)하여
時君(시군)에게 納媚(납미)하였으니,
可惜 可惜(가석, 가석)이로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독립기념관제공>
雖然(수연): 그렇다고 하더라도
果(과): 과연, 끝내, 열매
無他(무타): 다른 까닭이 아니다
閏統(윤통): 정통이 아님
生逢(생봉): 시대에 태어남, 살았던시대
適是(적시): 바로
據有(거유): 자리잡고 자기것으로 만듦
盡有(진유): 전부 가지고있음
始認(시인): 처음에 인정하다
皆(개): 전부
惟(유): 오직
時君(시군): 당시임금
納媚(납미): 아첨함
可惜(가석): 안타깝다
(옮기면)
비록 그렇다고는 하나
김부식이 우리 역사를 저술할 때 발해를 빼버린 것은 과연 어째서인가?
이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라, 그가 중국 역사책의 사례를 모방하여
우리나라의 정통과 비정통을 분별할 때
그가 살았던 시대가 바로 고려 중엽이라,
압록강 서쪽 부여 옛땅은 모두 거란이 자리잡아 차지했으니,
만일 부여의 옛 강토를 모두 가진 자를 정통이라고 처음에 인정하면,
고려도 또한 비정통에 지나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압록강 바깥에 대해
우리 민족이 차지하였던지
다른 민족이 차지하였던지 이것은 모두 다른 나라로 보고
오직 압록강 동쪽만 차지하면
이것을 정통 군주로 받들어
당시 임금에게 아첨했으니,
애석하구나, 애석하구나.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청년시절에 주체사상에 중독되어 평생 '통일'을 입에달고 살던자들이
돌연, 김정은의 한마디에 갈라서자고 선언한다.
매국노가 아니고 무엇인가?
5년짜리 정권이 무엇을 잘못하건
그것이 역사속에서 얼마나 된다고.
역사를 쪼개자고 주장을 하는가.
그것도 김정은의 명령에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