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나바위 성당

mirae1080 -



지난 여름 익산수해지역을 위문방문하면서 들른 나바위성당입니다.
당시 나바위 성당에 수해복구지원본부가 차려져 있어 이곳에 지원물품을 전달하려 갓다가 잠시 뒷모습만 촬영했었습니다.
나바위 성당은 익산 용안면과 충남 강경읍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익산에 속해 있습니다. 바로 큰 길하나만 지나치면 충남 강경 역과 젓갈시장이 있습니다.
나바위 성당은 천주교의 성지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귀국하다 풍랑을 만나 제주까지 떠밀려가 배를 수리하고 다시 인천쪽으로 어려다 다시 풍랑을 만나 이곳에 상륙했다고 합니다.
서해바다에서 군산 앞바다를 거쳐 금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곳입니다. 많은 젓갈실은 배들도 이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나바위 성당건물은 서양식 벽돌과 한옥의 기와지붕형식을 띈 당시에는 최신 건축기법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저 건물을 지은 사람들이 중국기술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옥의 기와지붕이지만 중국풍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1906년 건축 당시의 시대상황을 반영하듯이 남자와 여자들이 앉는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김제의 금산교회도 남녀의 좌석이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화산이라는 야트막한 야산이지만 금강을 오고가는 배와 강경읍내가 손에 잡힐듯 보이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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