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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익숙한 것과의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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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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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구본형 (1954~2013)

2000~2013.04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대표이사

1980~2000 IBM 영업관리부 부장

1991~1996 IBM 말콤 볼드리지 국제 심사관

1인 기업가, 칼럼니스트, 작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이었다.

기업의 CEO들이 뽑은 최고의 변화경영이론가, 과거 직장인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강연가 1순위에 선정.

2013년 59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사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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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작가님의 첫 번째 저서.

20여년 전 이 책을 집필할 때는 IBM 에서 근무 중이었으나, 이후 퇴사하고 1인 기업가로 변모.




1999년에 출간된 책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부도가 났고, 기업들이 무너지며 대량 실업 사태가 벌어진 시기의 시대상황에 자기 혁명을 통해 극복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음을 말한다.

2021년에는 이런 류의 책이 많을 지 모르지만, 1999년에 이런 말을 한 건 거의 선구자가 아닐까.

다루고 있는 주제의 범위가 좀 넓다.

대부분의 주제는 잘 읽히지 않았지만,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내고 직장에 얽매이지 말 것을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몰입된다.

나를 위해 쓰는 시간만이 나의 삶이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잘못된 깨달음으로 우리를 몰아간 것은, 우리를 기존의 체제에 묶어두고 통제하고 싶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이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일'과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때때로 우리 부모의 모습으로, 선생의 얼굴로, 직장 상사의 이름으로, 그리고 친구의 한숨 섞인 충고로 우리를 설득시켜 왔다.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 오는 회귀는 바로 일상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모든 시간을 그것에 소모해야 한다.

인생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된다.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 이상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라.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주인인 인생은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일상은 그저 지리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어제 했던 일을 하며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격랑과 같은 사나운 지금이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젊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질문을 나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질문을 가지고 평생을 살다 보면, 언젠가 우리는 그 질문의 답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보게 될 것이라는 릴케의 말을 믿고 있다.




수많은 욕망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어려운 일이다.

선택은 또한, 다른 것의 포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선택에서 자신의 마음 속에서 울려오는 욕망의 목소리에 진솔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이 본 것을 믿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속세에는 걸리는 것이 많다.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모두들 불평을 한다.

결혼하기 전에는 돈이 없어,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고 중얼거린다.

결혼하면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고 슬픈 목소리로 말한다.

아이들이 커서 곁을 떠나면, 이제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말한다.

인생은 언제나 하고 싶지만 못 하는 것과,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게 세상은 감옥이며,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은 희망이 아니라 곧 죽음일 뿐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매우 복잡한 사회적 관계 속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은 어느 회사의 영업 담당 부장이거나, 혹은 의사일지도 모르고, 혹은 막일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감말자의 남편이며, 개똥이와 길순이의 아버지일 것이다.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를 나왔고, 대학은 어디를 나왔는지에 따라 당신의 지적 능력은 대충 평가받게 된다.

당신은 누구인가?

이력서에 써넣은 당신의 신상 명세서가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가?

당신은 정말 누구이며, 무엇이 당신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것인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하여 잘 정리하여 말하기 어려운 것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쁜 사람은 바보이다.

그는 항상 중요한 일은 나중에 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왜 그렇게 바빴는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해낼 수 없다.

중요한 일은 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언제나 그대로 방치하다가, 잠시 숨을 길게 내쉴 때에만 생각한다.

앞만 보고 죽을 둥 살 둥 뛰다가 보면, 아이들은 자라고, 늘어난 체중에 귀밑머리가 허옇다.

돈은 언제나 부족하고, 이루어놓은 것은 없다.

왜 그렇게 바빴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금 시간을 낸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지 못하면, 그 시간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그 일을 시킨 사람의 시간이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시간을 팔았다면, 그것은 자유를 판 것이며, 아무래도 훌륭한 행위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고 싶지만 잘 못하는 일은 그대와 인연이 닿지 않는 것이다.

옷소매조차 스치지 못한 인연이니 잊어라.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 역시 그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평생 매여 있게 하고, 한숨 쉬게 한다.

죽어서야 풀려나는 일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고 싶고 잘하는 것을 연결시킬 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시간은 오직 일상 속에만 구체적으로 존재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슈퍼에서 물건 몇 개를 사기 위해서, 몸에 걸치는 옷 몇 벌을 사기 위해서, 잡동사니 몇 개를 더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시간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팔지 마라.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꿈에 쏟은 시간의 양이다.




공연히 바쁘게 보내지 마라.

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다.

쓸데없이 바쁜 사람은 본말을 전도하게 마련이고, 인생의 시간을 잡동사니들에 다 써버리게 된다.

멍청하게 써버린 바쁜 시간이 모든 것을 망쳐놓는다.

돌이켜보라, 당신이 아직도 기쁨으로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낸 순간인지 머릿속에 그려보라.

인생이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지 마라.

대신, 하고 싶은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믿어라.

하고 싶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평생을 하다보면,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된다.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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