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만큼은 아니지만, 갈매기도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썰물 때 모여들던 갈매기, 밀물 때가 되니 감쪽같이 사라졌다.
썰물에 몸을 실어 떠밀려 나가지 못한 조개들, 무기력하게 모래 위에서 떼 죽음을 맞이한다.
조개는 매일매일 생과 사를 오간다.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