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2권(71)

koreanwar17 -

부록 제15 육본 작전명령 (별) 제1호

단기 4283년 6월 29일 19:00

육군본부 전투지휘소

경기도 수원

명령

一. 인천시에 반폭동(叛暴動)이 발생 되었음.

二. 군은 일부 병력을 인천에 급파하려 함.

三. 1. 혼성 제5사단은 예하 제20연대의 완전 1개 중대를 즉시 인천에 파견하여 인천지구 경비에 만전을 기하라.

  1. 인천지구 경비실시 상 특히 경기도 경찰국과 긴밀히 협동하라.

四. 행정 사항

(1) 수송은 자대에서 담당하라.

(2) 이동 간 대공 대지 상 경계의 만전을 기하라.

(3) 기타는 별도 지시에 의하여 실시하라.

五. 연락은 주로 유선을 이용하고 무선 및 전령을 겸용하라.

六. 나는 수원 육군본부에 있음.

총참모장 육군 소장 채병덕

(본 작명 중 제20연대라 함은 제15연대의 착오)

부록 제16

(一) 국련한위가 리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군이 6월 25일 오전 4시 38선 전역에 걸쳐 강력한 공격을 해왔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중요 공격지점은 옹진반도를 포함하여 개성지구와 춘천지구이며 동해안에서도 강릉 북방과 남방에 상륙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다른 상륙부대는 공군의 엄호 하에 동남해인 포항에 상륙을 기도하고 있으며 위기는 임박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가장 새로운 공격은 서울 직북방 38선에서 서울에 이르는 최접근 도로에서 행해졌습니다. 대통령과 외무장관은 위원단원들과 비서가 모인 회의 석상에서 남한군이 야간에 38선을 넘어 이북을 침범했다는 오후 1시 30분의 평양방송을 전부 허언이라고 선전하였습니다.

동 방송은 보도하기를 인민군은 결정적인 반격으로 침략군을 격퇴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하였으며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남한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사태를 약설하면서 북한군은 4개 처의 공격지점에서 32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사용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한 후 외무장관은 남한 국민을 격려하여 이 비법한 공격에 용감하게 대항하라고 방송하였습니다. 대통령은 본 위원단이 전투중지를 경고하는 방송을 행하고 국련의 사태의 중대함을 보고한데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북한은 오전 11시 평양 방송을 통하여 선전포고를 하였다는 말이 있으나 어떤 소식통을 통하여서도 이것을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대통령은 방송을 공식 통첩(通牒)으로 취급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위원단을 방문한 미국 대사는 한국군은 스스로 패전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오전 5시 15분 4대의 야크형 비행기가 일반 시민과 서울 교외에 있는 군용비행장을 맹폭하여 비행기를 파괴하고 와정저장고(瓦鼎貯藏庫)를 연상(燃上)시키고 찦차를 공격하였습니다. 서울 근방인 영등포도 폭격당하였습니다. 본 위원단은 대규모 전쟁의 성격을 띄고 국제 평화와 안전보장 유지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이 확대해 가는 위급사태에 사무총장이 심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원하는 바입니다.

각하가 안보이사회로 하여금 이 사건에 전 주의를 경주시켜 주시리라고 믿으며 후에 충분히 심의한 보고를 올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