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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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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
81
2 years ago2 min read

어제는 나풀나풀 눈이 내리더니 밤에는 비를 뿌립니다.
아침에 블랙아이스를 조심하라는 안전안내문자가 와서 속으로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아침에는
길이 뽀송뽀송하고 하늘은 깨끗이 닦아놓은 유리처럼 쨍그랑 소리가 날 듯한 날입니다.

이렇게 맑은 겨울날 한 사람이 같은 길을 몇 번이나 지나갑니다. 하도 여러번 다니다 얼굴이 마주치자 민망했던지 눈으로 웃고갑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차키를 잃어버렸다고합니다.

다른 손님도 별로 없었고 먼저 나간 손님이 있기는 해도 젊은 남자가 머리 손질을 하고 금방 나갔고 연세드신 어머니께 염색약을 바라고 앉아 있었고 젊은 여성이 펌을 마는 중이었고 그 다음 본인이 커트를 하고 먼저 나왔는데 차를 타려고 하니 키가 없었다고 합니다.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고 거꾸로 들고 흔들고 주머니마다 뒤집어 보아도 없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미용실 소파 쿠션을 들춰보고 바닥을 들여다 보아도 안 보이는데 그렇다고 신체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하도 답답해 오던 길을 몇 번이나 훑어 보는데 이젠 방법이 없다고 하자 누군가 집에가서 찾아보라고 합니다.

집안에서 시동걸고 그대로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얼굴에 희색이 돌며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요즘 정신 없는 사람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도 12월 첫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오늘의 문제입니다.

“○○을 맞으면 ○○○도 들춰 본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12월 4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 5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8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8-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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