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을 맞은 손녀를 위해 수수팥떡을 해 주기로 했어요
시엄니께서 울 아이들 열살까지 해 주신 것처럼 울부부도 해 보자고요
처음 시도라 유튜브를 보고 또 보고 했어요
농사 지은 수수를 씻어 하룻밤 담꿔 두었다가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뺐어요
거의 말리다시피해선 분쇄기에 갈았어요
1키로라 양이 적어 방앗간 가기도 뭐해서요
곱게 잘 갈려서 한시름 놨어요
소금 조금 넣고 물을 팔팔 끊여 익반죽했지요
작고 예쁘게 동글동글~
끊는 물에 삶았어요
생각보다 빨리 익지않더군요
농사 지은 팥을 씻어 하룻밤 담궜다가 삶았어요
으깨지게 삶아야하기에 지키고 서서 적당하다 싶어 채반에 받쳤지요
마르라고 펼쳐놓고 모임을 다녀왔더니 랑이가 빨아서 질척하게 해 놨더군요
쟁반 여러개를 펼쳐 놓고 말렸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뒤 컷터기에 돌려 다시 펼쳐 놨더니 고슬고슬 해졌어요
삶은 수수경단을 찬물에 헹궈서 팥고물에 굴렸어요
카스테라를 채에 받쳐 놨지요
수수경단을 굴려 노란색을 만들었어요
짠~
저녁 먹을 시간에 도착한다기에 시간 맞춰서 완성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만들어 주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