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한거니?

jenobepa -

하는거 없어도 머리카락은 잘 자란다. 어느새 또 한달이 되어 미용실에 왔다.
그동안 꾸준히 이용하던 미용실이 좀 질려서 지난달 다른 미용실에 갔었다. 머리를 자르고 나오며 왠지 '또 와야지'하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이번달은 좀 신중히 다른 곳을 골라봤다.
어려운 부탁도 아니고, 그저 정리를 부탁했었는데, 머리가 왜 이러냐며 깜짝 놀라 뒷거울을 보여준다. 뒷머리나 옆머리 중간중간 아무 연관성없이 뚝뚝 잘려나간 부분이 있단다. 그 머리 길이에 맞추려면 몇번을 더 잘라야 겠다고 한다.
아, 도대체 머리카락에 뭔 일을 한것인가? 좀 가벼운 느낌이 들게 해준다더니 그냥 막 잘라났나보다.
이번엔 좀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미용사를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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