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발발 떨면서 짬뽕을 먹으러 갔다. 맛은 평타. 이 집을 오픈했던 사람을 기억하는데 주인이 이년전에 바뀌었단다. 오래 전 우리는 툭하면 애들과 함께 이 집 짜장을 먹었었다. 삼천원 일 때. 그 집은 딸만 셋었다. 자판기 커피를 잘 마셨던 작고 앙증맞었던 아이는 어디서 성년이 되어 있겠지. 우리 애들처럼. 기억이 몽글몽글…… 이 지역에 오래 살긴 했다.